“단풍 길만 99곳”… 서울에서 걸어야 하는 가을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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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단풍 도장깨기 도전?
가을에 걸어야 하는 서울의 길

약속 잡을 때 이런 곳 어때?
출처 : 서울시 인스타그램 (윤중로길)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붉고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이 도시의 거리와 공원을 수놓으며,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계절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서울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강에서 공원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단풍 명소들을 소개한다.

한강공원 양화지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노들로 221에 위치한 양화지구는 한강 남쪽 둔치에 펼쳐진 탁 트인 잔디밭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출처 : 서울시 인스타그램

여의도 샛강 하구에서 강서구 가양대교까지 이어지는 약 6km의 자전거도로가 있으며, 선유교 아래 물억새가 무성하게 자란 억새길이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양화한강공원은 강변을 따라 화려한 색채가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특히 해질녘 강 위에 비치는 단풍의 반사광이 한강을 배경으로 한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가을의 매력을 짙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송정제방길

서울특별시 성동구 송정18가길 23-7에 위치한 송정제방길은 성동교에서 군자교 방향으로 이어져 장평교까지 4.9km에 걸쳐 뻗어 있는 단풍길이다.

출처 : 서울시 인스타그램

이 길은 봄의 벚꽃,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으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데, 특히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단풍이 물들어 아름다운 산책로로 명성이 자자하다.

단풍철에 열리는 송정제방길 걷기 행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을의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기 좋다.

산책길에는 목민심서와 같은 유명한 글귀들이 새겨진 아크릴판이 설치되어 있어, 자연과 함께 사색에 잠기며 산책할 수 있다.

보라매공원

서울특별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에 위치한 보라매공원은 옛 공군사관학교 자리에 세워진 넓은 시민 휴식 공간으로, 동작구와 관악구를 아우르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출처 : 서울시 인스타그램

약 12만 평의 대지에는 다목적운동장, 농구장, 반려견 놀이터 등 다양한 체육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운동과 산책을 겸할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는다.

가을에는 공원 곳곳의 나무들이 화려하게 단풍으로 물들며,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어우러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공원 내 에어파크에서는 실제 비행기들을 전시하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야간에는 음악분수와 함께하는 화려한 빛의 점등이 더해져 밤 산책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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