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추천 여행지

도시의 회색빛을 녹색으로 물들이는 정원 문화는 단순한 조경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생태적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국내외 정원 작가들의 창의적인 설계와 식물학적 다양성이 결합한 아시아권 최대 규모의 정원 축제다.
이번 행사는 정원이 단순히 보는 대상에 머물지 않고 도심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며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실질적인 생태계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데이터로 증명하고 있다.
특히 과거 골프장과 승마장 부지에서 생태 숲으로 재탄생한 서울숲의 역사적 맥락 위에 현대적인 정원 예술이 덧입혀지며 인문학적 깊이를 더했다.

개막 첫날에만 3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운집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은 정원이 현대인들에게 주는 정서적 위안과 휴식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서울숲을 중심으로 성수동과 광진구 일대를 잇는 거대한 녹색 벨트가 선사하는 여유를 체감해 볼 시간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 녹색의 향연 속으로 떠나보자.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10년 역사상 최다 방문객 경신, 167개 정원이 쏟아내는 초록의 카타르시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서울숲과 인근 성수수제화공원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메인 무대로서 총 167개, 9만㎡에 달하는 압도적인 면적의 정원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장기간인 180일 동안 운영되며, 작년 1천만 명의 기록을 넘어 올해는 1,500만 명 방문을 목표로 세부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국내외 수준 높은 작가들의 정원이 배치되어 있으며, 특히 성수동 팝업 스토어와 연계한 포켓몬정원은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정원 역시 친숙한 캐릭터와 정원 식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행사 초기인 5월 초순에는 서울시 관현악단 공연과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스테이지 등 고품질의 문화 예술 공연이 야외무대에서 펼쳐져 정원 관람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시는 관람객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단시간 인파가 집중되는 일회성 이벤트를 지양하고, 시민들이 정원의 본질적인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상설 관람과 정원 체험 위주의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주요 행사장인 서울숲에는 25만 명이 넘는 인원이, 성수수제화공원에는 5만여 명이 첫날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인근에 조성된 소규모 정원들까지 포함하면 실제 체감하는 정원의 밀도는 더욱 풍성하다.
방문객들은 정원 조성 시상식을 거친 우수 작품들을 직접 확인하며 최신 정원 트렌드와 식재 기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장기간 이어지는 행사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 점검과 시설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의 세세한 의견을 반영해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도심의 소음을 차단하고 오직 식물의 호흡과 바람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박람회는 도시 생활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
초록의 잎들이 가장 싱그러운 생명력을 뿜어내는 5월, 거대한 도심 정원에서 마주하는 고요한 사색은 그 어떤 여행보다 깊은 휴식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