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 시기 잘 맞춰 가세요”… 개화 절정 향해가는 5~6월 장미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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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연합뉴스 (과천 서울대공원 옆 테마가든에서 열린 장미축제)

짙은 녹음 사이로 작약이 활짝 피었다. 곱게 말아 올린 꽃잎들이 햇살을 받아 부드럽게 빛나고, 그 아래로 보리밭은 초록의 결을 이루며 바람에 일렁인다.

장미와 각종 식물로 가득한 정원이 지금 그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아직 장미는 전부 피지 않았지만, 봉오리를 머금은 꽃줄기들이 조만간 장관을 만들 준비를 마친 상태다.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 기간에는 장미가 약 70~80% 개화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작약과 보리밭이 먼저 계절을 열어젖히고 있고, 장미는 곧 그 자리를 이어받을 채비 중이다.

완벽한 만개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 기대감이 이 정원을 더욱 설레게 만든다.

출처 : 연합뉴스 (과천 서울대공원 옆 테마가든에서 열린 장미축제)

이번 5~6월, 향기와 색감, 시간차로 피어나는 꽃들의 리듬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서울대공원 장미원·식물원 축제로 떠나보자.

2025 장미원·식물원 축제 ‘장미, 정원을 품다’

“장미는 준비 중, 작약은 만개 완료”

출처 : 연합뉴스 (과천 서울대공원 옆 테마가든에서 열린 장미축제)

‘장미, 정원을 품다’라는 이름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8일까지 9일간 서울대공원 장미원과 식물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장미원 입구에 마련된 포토존과 2024년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조각 작품들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하루 종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장미가 점차 피어오르는 흐름을 따라 사진에 담아두는 재미도 크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공터와 식물원 전시온실 앞에서 다양한 체험이 열린다. 꽃갈피 만들기, 장미 컬러링 테이블, 주말 한정 장미 비누 만들기 체험까지 모두 직접 손으로 만지고 꾸며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식물원 앞에서는 초록 수레 만들기, 네잎클로버 키링, 테라리움 만들기 등 자연을 주제로 한 체험이 마련돼 아이와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출처 : 연합뉴스 (과천 서울대공원 옆 테마가든에서 열린 장미축제)

11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되는 아트마켓은 장미원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꽃과 식물, 정원을 테마로 한 수공예품부터 먹거리까지 부스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보랏빛 라벤더 소품부터 알록달록 수제 간식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향기로운 기분을 안겨준다.

이벤트도 빠질 수 없다. 서울대공원 전역을 탐방하며 참여하는 스탬프 투어, 온라인 초록 심리테스트, 장미원의 풍경을 남기는 포토부스까지 걷는 동안 쉬지 않고 즐길 요소가 풍성하다.

꽃이 순서대로 피어나는 시간표에 맞춰 구성된 이 축제는 단 한 번에 모든 게 만개한 장면보다 오히려 자연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느끼게 만든다.

출처 : 연합뉴스 (과천 서울대공원 옆 테마가든에서 열린 장미축제)

지금은 작약과 보리밭이 주인공이고, 장미는 곧 그 자리를 채울 꽃이다. 절정을 기다리는 전 과정까지 담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서울대공원 장미원·식물원 축제의 진짜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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