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과 남산이 보이는 도심 속 사찰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서 조용히 숨을 돌릴 수 있는 전통사찰이 있다. 동작구 서달산 중턱에 자리 잡은 달마사는 한강과 남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사찰이다.
조용한 산세와 어우러진 달마사는 서울 시민조차 잘 모르는 힐링 명소로,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해질녘 한강과 남산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은 많은 이들이 감탄하는 장면이다.
달마사는 깊은 역사와 다양한 불교문화가 스며있는 공간이다.

사찰로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인 ‘진여문’은 사물 그대로의 본래 모습을 의미하며, 별도의 사천왕문 없이 위쪽에 누각이 위치한 독특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 문을 지나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상징하는 미륵부처님이 자리하고 있으며, 삼성(산신, 칠성, 독성)을 모신 삼성각, 전통사찰 양식으로 조성된 영일당과 영월당 등의 시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달마사의 ‘자하루’는 이름 그대로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다.
부처님의 후광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사찰 내에서도 가장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도심 풍경은 사찰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의식이 행해지는 ‘극락전’과, 물이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 ‘소림굴’(영천)도 달마사의 명소 중 하나다.
소림굴은 수행자들이 번뇌를 씻어내는 공간으로, 예로부터 영험한 기도처로 알려져 있다.
달마사의 또 다른 매력은 사찰 뒤편에 자리한 ‘거북바위’이다. 한강을 굽어보는 이 거대한 암석은 천연적으로 거북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기도처로 전해진다.
거북바위에 얽힌 전설에 따르면, 이 바위는 1년에 두 번씩 한강으로 나아가 목욕을 한다고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소원을 빌기 위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또한, 달마사에서는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사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사찰 내 다양한 불교 문화재를 둘러보며 명상을 하거나, 산책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도심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서울 도심에서 자연과 역사, 그리고 고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달마사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참멎인내요꼭한번 가보고싶내요 저도불교신자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