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서비스 개선이 관건
관광 경쟁력 높일 해법은?

글로벌 여행지로 주목 받고 있는 서울의 숙박 시설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일본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의 숙박 리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평균 평점은 4.31점으로, 도쿄의 4.48점보다 0.17점 낮았다.
등급별로 비교했을 때도 서울의 3성급 숙소가 도쿄의 2성급과 비슷한 평가를 받는 등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숙박시설에서 가장 많은 불만이 나온 분야는 △시설(온도 조절 불편, 노후된 설비, 좁은 객실) △서비스(외국인 응대 부족, 캐리어 보관 서비스 미비, 프런트 직원 부족) △위생(불결한 침구, 청소 미흡) 등이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고객 중심의 설계와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서울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숙박 업소가 아닌 서울 자체가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잃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12월, 영국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24년 세계 100대 여행지’ 보고서에서 서울은 1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파리, 2위는 마드리드였으며, 도쿄(3위), 로마(4위), 뉴욕(6위) 등 세계적인 관광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은 비록 상위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서울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유지하려면 숙박시설의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고려한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며 “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고객 중심의 운영 방식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 도쿄는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와 친절한 응대, 편리한 교통 시스템 등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은 세계적인 여행지로서 강력한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관광객의 기대 수준이 높아진 만큼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징어 게임2>와 <흑백요리사>, K-푸드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이목이 서울에 집중된 현 시점에 서울 숙박 업소의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파트보러 오고싶을까
일단 꽁초쓰레기 더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