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추천 여행지

고소한 버터 냄새, 갓 구운 크루아상의 결결이 부서지는 소리, 빵 봉투를 열었을 때 퍼지는 향긋한 단내.
이 모든 감각이 한순간에 몰려드는 순간 복잡했던 마음도 스르르 풀린다. 하루의 피로쯤은 금세 잊히고, 입 안에 퍼지는 그 따뜻한 풍미에 웃음이 번진다.
빵은 더 이상 단순한 간식이 아니다. 누군가에겐 작은 행복이고, 누군가에겐 하루를 위로하는 치유의 음식이다.
그만큼 빵을 즐기는 방식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빵집 투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전국의 숨은 베이커리를 찾아다니는 ‘빵지순례’는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됐다. SNS에는 매일같이 빵 사진이 올라오고, 인기 빵 하나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일도 낯설지 않다.
그리고 오는 5월, 서울 송파구 한복판에서 전국 빵순이·빵돌이들의 취향을 정조준할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이름부터 재치 넘치는 ‘전국빵지자랑’.
듣기만 해도 침샘이 반응하는 이 축제는 지금껏 빵을 사랑했던 모든 이들의 발걸음을 가락동으로 이끌 준비를 마쳤다. 빵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축제를 그냥 지나치긴 어려울 것이다.
전국빵지자랑
“무료입장에 경품까지 터지는 빵축제”

‘전국빵지자랑’은 2025년 5월 9일부터 11일까지 단 3일간 서울특별시 송파구 양재대로 932 (가락동) 가락몰 3층 하늘공원에서 개최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전국 각지의 빵 맛집을 한자리에 모아 서울 최초로 선보이는 전국 규모의 빵 축제다.
이번 축제에는 총 21곳의 유명 베이커리가 참여해 무려 100종 이상의 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빵부터 전국에서 입소문 난 빵집의 인기 메뉴까지 매장마다 긴 줄을 서지 않아도 이곳 한자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축제의 중심은 ‘빵’이지만, 그 외 프로그램도 화려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버블쇼와 매직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행사와 풍선빵 오마카세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빵을 사 먹는 재미 외에도 보고, 듣고, 직접 체험하는 즐거움까지 곁들여진다.
방문객 참여 이벤트도 풍성하다.
사전예약자를 위한 추가 빵쿠폰 제공, 가락몰 내 구매자 대상 빵쿠폰 증정, 에어볼 뽑기와 현장 경품 이벤트, 포토존 인증 이벤트 등 알차고 실속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이나 친구끼리 방문하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축제가 열리는 가락몰 하늘공원은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사진 찍기 좋은 공간으로도 알려져 있다.
SNS 업로드용 감성 사진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며, 공원 한편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증숏을 찍으면 추가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
단 3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빵’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경험이 될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익숙한 빵의 재발견이, 또 어떤 사람에게는 새로운 맛과의 첫 만남이 될 수 있다.
맛있는 건 나누면 더 즐겁다. 전국빵지자랑은 그 이름처럼 가장 맛있는 순간을 많은 이들과 함께 자랑하고 싶은 축제다.
성심당 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