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금계국 가득”… 바다 끼고 걷는 5월 무료 꽃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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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섭지코지)

바람에 실려 오는 짙은 소금기와 끝없이 이어지는 수평선이 맞닿은 곳, ‘섭지코지’는 제주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품은 해안 지형이다.

코지, 즉 곶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 그대로 섭지코지는 바다를 향해 비죽 튀어나온 곶 모양을 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해안에 자리 잡은 이곳은 붉은 화산재가 빚어낸 대지와 푸른 바다, 노란 꽃들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공간이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람이 밀어주는 듯한 언덕길은 걷기에도 부담이 없고 시야를 가로막는 것 없이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섭지코지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제주의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낸 풍경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섭지코지)

봄이면 섭지코지의 언덕은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어 더욱 빛난다. 그러나 짧은 절정의 시간을 보낸 유채꽃은 4월 중순을 지나면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이제 이곳에서는 곧 5월의 주인공인 금계국과 야생화들이 새롭게 언덕을 수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계절이 교차하는 이 시기, 섭지코지는 또 한 번 다른 얼굴로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섭지코지

“유채는 끝, 금계국이 시작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섭지코지)

‘섭지코지'(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는 제주를 대표하는 해안 명소 중 하나로,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넓고 평평한 지형 덕분에 산책하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섭지코지의 언덕에는 과거 봉화를 올리던 협자연대가 자리하고 있다. 돌로 쌓아 올린 정방형 구조물은 높이 약 4m, 가로세로 9m 크기로,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협자연대에서 동북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붉은 화산재로 이루어진 ‘붉은오름’이 솟아 있고, 그 정상에는 하얀 등대가 우뚝 서 있다. 붉은 흙빛, 푸른 바다, 파란 하늘, 노란 꽃, 하얀 등대가 어우러진 이 풍경은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섭지코지)

등대까지는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으며 등대 난간에 서면 섭지코지의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탁 트인 바다와 울퉁불퉁한 해안선, 발아래 펼쳐진 꽃밭이 어우러져 서 있는 것만으로도 자연에 녹아드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섭지코지의 꽃 풍경은 계절의 흐름을 따라 변한다. 노란 물결을 이뤘던 유채꽃은 4월 중순을 지나며 점차 지고 있다. 대신 5월이 오면 금계국과 야생화들이 언덕을 가득 메우며 또 다른 봄의 절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금계국은 섭지코지의 붉은 대지를 노란색으로 물들이며 바다와 하늘, 등대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섭지코지)

섭지코지는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찾아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신양리 해안 국도변에서 이정표를 따라 마을로 진입한 뒤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섭지코지 끝까지 도달할 수 있다.

서귀포 방면에서 접근할 경우에는 표선 시내를 지나 약 7㎞ 거리에서 해안도로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하면 된다. 이후 바다를 옆에 두고 섭지코지 전경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이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섭지코지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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