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인데 공기부터 다르다”… 요즘 사진 잘 나온다고 소문난 산책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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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발품뉴스 (서울시 선유도공원)

도심 속 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도시의 역사와 구조를 보여주는 장소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산업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재생해 만든 공간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콘크리트 기둥과 오래된 구조물, 수생식물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은 일반적인 도시공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최근에는 이러한 산업유산 재생형 공원이 산책과 사진 촬영, 피크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5월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초여름 문턱에 접어드는 5월은 녹음이 가장 짙어지는 시기로, 담쟁이와 수생식물, 한강 풍경이 어우러진 생태공원을 걷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다.

출처 : 발품뉴스 (서울시 선유도공원)

특히 강변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과 탁 트인 전망은 도심 속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들 정도로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과거 정수시설이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특별한 공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선유도공원

“폐정수장을 재활용해 만든 이색 공간에서 한강 전망까지 함께!”

출처 : 발품뉴스 (서울시 선유도공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은 한강 중심부에 자리한 섬 형태의 친환경 생태공원이다.

본래 선유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예술가와 묵객시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장소였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원래의 봉우리 지형이 사라졌다. 이후 1978년부터 2000년까지는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됐다.

현재의 모습은 2002년 4월 생태공원으로 재생되면서 완성됐다. 기존 정수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구조물을 재활용해 공원으로 조성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산업시설의 흔적과 자연 생태 공간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로 인해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로도 꼽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 선유도공원)

공원 내부는 여러 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야기관은 과거 송수 펌프실을 재활용해 만든 전시공간으로, 선유도와 한강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녹색기둥의 정원은 정수지의 콘크리트 상판을 제거하고 기둥만 남겨 조성한 공간이다. 담쟁이덩굴로 뒤덮인 기둥이 질서 있게 이어지며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기기 좋다.

약품침전지를 재활용한 수질정화원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의 생장 과정과 물 정화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자연정화 시스템을 활용한 생태 공간으로 조성돼 교육적 의미도 갖추고 있다.

출처 : 발품뉴스 (서울시 선유도공원)

농축조와 조정조를 활용한 네 개의 원형공간은 환경놀이마당, 원형극장, 환경교실, 화장실 등으로 구성돼 시민 문화공간 역할도 수행한다.

공원으로 진입하는 선유교 역시 상징적인 시설이다. 한강 남쪽에서 공원으로 연결되는 보행교로, 프랑스 2000년 위원회와 서울시가 새천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공동 조성했다.

다리 위에서는 한강과 서울 도심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산책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선유도공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용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공원 내 화장실도 마련돼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 선유도공원)

다만 별도 주차 공간은 없어 대중교통이나 도보 접근이 편리한 편이다. 문의는 선유도공원 관리사무소를 통해 가능하다.

짙어진 녹음과 한강 바람이 어우러지는 이번 5월, 과거 산업시설이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한 특별한 공간으로 천천히 걸어가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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