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사진 찍으면 진짜 해외 느낌 나더라”… 풍력발전기와 설원이 만든 이국적인 고원여행지

댓글 0

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선자령)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능선 위, 하얗게 얼어붙은 바람개비들이 쉼 없이 돌아간다. 잿빛 하늘 아래 펼쳐진 순백의 초원은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나무마다 하얀 눈꽃이 피어나고, 발 밑으로는 바다가 아닌 눈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한겨울, 이토록 강렬하고도 고요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선자령은 단순한 등산지가 아니다. 이곳은 자연이 만들어낸 겨울의 예술 작품이자 눈과 바람이 주인공이 되는 신비한 무대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선자령)

‘바람의 언덕’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해발 1,157미터의 설원 속으로, 선자령으로 떠나보자.

선자령

“강풍·설경·풍력발전기, 이국적인 겨울산책을 경험할 수 있는 드문 명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선자령)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의 경계에 위치한 ‘선자령’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을 따라 자리한 산이다.

높이는 제법 있지만, 시작 지점인 대관령 휴게소 자체가 해발 840미터에 있어 실제로 오르는 고도차는 300미터 내외에 불과하다.

등산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을 만큼 경사가 완만하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고 해서 풍경마저 평범한 것은 아니다.

정상 부근에 이르면 넓게 펼쳐진 고원 지대가 등장하고, 그 위에 줄지어 선 대형 풍력 발전기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라이브스튜디오 (선자령)

눈 덮인 언덕과 하얗게 얼어붙은 풍차, 그 뒤로 펼쳐진 동해 바다는 보는 순간 절로 감탄이 터져 나올 만큼 아름답다.

겨울철 선자령은 눈꽃 산행의 성지로 꼽힌다. 특히 12월부터 2월 사이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적설량이 겹쳐 나무와 풀잎 위에는 섬세한 눈꽃이 수놓인다.

이 시기엔 방한용품과 아이젠, 스패츠가 필수다.

선자령의 가장 일반적인 등산 코스는 대관령 마을휴게소에서 시작해 국사성황당, 전망대를 지나 정상에 오르고, 다시 양떼목장 방향으로 내려와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순환 루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선자령)

총 10.8km에서 12km 정도로 소요 시간은 3~4시간 정도다.

눈 쌓인 들판을 걷고 싶다면 양떼목장과 삼양라운드힐도 코스에 포함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같은 대관령 지역에 위치한 이 두 관광지는 선자령과 함께 겨울 강원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명소다.

하얗게 얼어붙은 초원 위에서 양들과 눈을 맞추고, 끝없이 펼쳐진 설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지역은 해가 떠오르는 아침이나 노을이 내려앉는 저녁 무렵, 하늘과 땅이 뒤섞인 듯한 장관을 선사한다.

기상 상황은 수시로 바뀌므로 방문 전에는 기상청 산악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적절한 장비와 시간, 마음의 준비가 있다면 선자령은 잊지 못할 겨울의 한 페이지를 선물할 것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선자령)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숨결이 깃든 설경을 마주하고 싶다면, 이번 겨울 선자령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지금이 가장 예쁠 때”… 드디어 만개했다, 최근 사람 몰린다는 여름꽃 무료여행지

더보기

“그 이후로 더 대박 났죠”… 한때 비상 걸렸던 이곳, 솔직히 이 소식 듣고 안 가면 손해다

더보기

“이런 곳을 왜 이제 알았을까”… 다들 꽃 보러 갈 때, 아는 사람만 찾는 6월 힐링명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