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간의 도전
시니어 여행객이 선택한 특별한 여정

은퇴 후 인생 2막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여행 코스로 인식된 산티아고 순례길 패키지가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한 여행사가 출시한 40일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패키지 여행이 예상보다 높은 관심을 끌며 조기 마감됐다.
신청자가 150명을 넘어서면서 하반기 추가 출발 일정까지 검토되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간 걷는 순례길이 단순한 관광이 아닌 자아 성찰과 도전의 의미를 담은 여행으로 시니어 여행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부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8세기경부터 가톨릭 순례자들이 걸었던 이 길은 현대에 들어 건강, 힐링, 트레킹 등 다양한 이유로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매년 23만 명 이상이 걷고 있다.
이번 패키지 여행은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코스인 프랑스길(카미노 프란세스) 전 구간 779km를 완주하는 일정이다.
참좋은여행이 선보인 이 패키지는 37박 40일 동안 진행되며, 하루 평균 약 20km씩 걷는 강도 높은 일정으로 구성됐다.

숙박은 호텔 8박을 포함해 순례자 전용 숙소인 알베르게에서 29박을 하며, 비행기 내에서 2박을 보낸다.
중간중간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부르고스, 레온, 산티아고 도착 후에 각각 2연박을 배치했으며, 마지막 날은 포르투에서 호텔 1박을 한 뒤 귀국하는 일정이다.
전 일정 동안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며, 순례자 여권(크레덴시알) 발급과 완주 후 공식 인증서 발급도 포함된다.
또한 시작 지점인 프랑스 툴루즈에서 생장까지, 종료 지점인 산티아고에서 포르투까지는 전용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도록 했다.

특히 은퇴자들의 여행 트렌드가 바뀌면서 이번 패키지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단순한 관광지 방문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장기간 걷는 순례길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평생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여행으로 꼽히면서 은퇴 후 도전하기 좋은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패키지는 그동안 개별 여행으로는 도전하기 어려웠던 순례길 완주를 돕는 점에서 은퇴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행 비용은 400만 원대 중반으로 책정됐으며, 기존에 출시된 10일짜리 단기 트레킹 상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오리지널 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중간 기착지까지 짐을 배송해주는 유료 서비스도 제공된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출발 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준비물과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며 길을 안내하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의미라는 분석이다.
이번 패키지의 성공은 앞으로 은퇴자들이 단순한 관광이 아닌 ‘의미 있는 여행’을 찾는 트렌드가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장기 트레킹 여행이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0일 동안 오직 걷기만 하는 여정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여행이다.
니즈를 잘 반영한 좋은 상품인거 같아요.
도전하고자 하는 누죽걸산 의지로 완보하기를 바래봅니다.
혼자서갔다왔고 떼로몰려다니는 한국인때문에 창피
공감합니다.
머지않아 정년, 첫번째 버킷리스트를 손쉽게 시행할수 있을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