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오르기 싫은데, 가을은 느끼고 싶다면”… 요즘 사람들이 찾는 똑똑한 단풍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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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전 동구 관광문화축제 (상소동 산림욕장)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적 속에서 돌 하나 올리는 소리만이 들리는 숲이 있다.

산을 오르지 않아도 고요한 숲의 품을 느낄 수 있고, 걷기만 해도 마음이 비워지는 공간.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지만, 잎사귀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가을을 예고하는 이 시기, 숲을 먼저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이미 그곳을 향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 조용한 힐링 공간은 대전 시내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아이를 데려온 가족도, 걷기 좋은 길을 찾는 어르신도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자연스럽게 조성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누군가의 염원이 담긴 돌탑 앞에 다다르게 된다. 누군가는 건강을, 누군가는 소원을 올려놓은 그 자리에서 무심히 지나치기 어려운 묘한 정서를 마주한다.

출처 : 대전 동구 관광문화축제 (상소동 산림욕장)

이번 가을, 산보다 가까운 숲에서 한 템포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대전 상소동 산림욕장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상소동 산림욕장

“경사 낮은 데크길·벤치·야생화까지, 체력 부담 없는 산책 코스”

출처 : 대전 동구 관광문화축제 (상소동 산림욕장)

대전광역시 동구 상소동 산 1-1에 위치한 ‘상소동 산림욕장’은 식장산과 만인산 자락 사이 중간 지점에 자리해 있다. 대전역에서 금산 방면으로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위치로, 차량으로 20분 이내면 도착 가능하다.

산림욕장 입구부터 이어지는 버즘나무 가로수길은 자연스럽게 그늘을 형성하며 걸음마다 부드러운 풍경을 선사한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시설이 갖춰진 숲 속 쉼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산림욕장은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누구나 무리 없이 숲길을 거닐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곳의 중심 공간 중 하나는 ‘소원 돌탑 지대’다. 방문객이 직접 돌을 올릴 수 있도록 조성돼 있으며 건강과 가족, 소망 등을 기원하는 마음이 쌓여 있다.

출처 : 대전 동구 관광문화축제 (상소동 산림욕장)

단순히 바라보는 장소가 아닌, 직접 손을 움직이고 마음을 담을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돌탑은 정해진 구역에만 조성돼 있어 이동 동선을 방해하지 않고 숲길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산림욕장 내부에는 야생화 감상로도 함께 마련돼 있다. 해당 구간에는 벤치와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잠시 쉬어가며 식생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산책로는 계단보다 흙길이나 데크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등산화 없이 운동화만으로도 큰 불편 없이 걸을 수 있다.

가을철 산림욕장은 소란스러움보다는 정적에 가까운 분위기로 운영된다. 생태 보호를 위해 취사나 음주는 제한되며 이용 수칙은 현장 곳곳에 안내돼 있다. 대규모 행사 없이 개인 단위 방문에 집중된 구조이기 때문에 조용한 경관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출처 : 대전 동구 관광문화축제 (상소동 산림욕장)

이용 시간은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7시까지다. 물놀이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목요일은 오후 4시까지 단축 운영된다.

우천 시 또는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물놀이장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산림욕장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번잡하지 않은 자연 속 쉼터, 상소동 산림욕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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