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뿐인 공원
특별한 봄꽃축제
이번 주말 대부분의 벚꽃 축제가 시즌을 마무리하지만, 봄 축제의 막이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봄의 화사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바로 국내 단 한 곳 뿐인 ‘생초국제조각공원’에서 열리는 ‘꽃잔디 축제’다.
경상남도 산청군에서는 3만㎡ 규모의 꽃잔디를 감상할 수 있는 꽃잔디축제가 벌써 5회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이번 꽃잔디 축제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화려하게 열릴 예정이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생초고분군과 어외산성에 인접해 있으며, 최근 발굴된 가야시대 고분군 2기와 국내외 현대조각품 20여 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예술공원이다.
이곳에 전시된 조각품들은 1999년, 2003년, 2005년에 열린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작품들이다.
공원은 생초면 면소재지와 고읍뜰, 경호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또한, 인근에는 민물고기 요리로 유명한 식당들이 많아 산청의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장소다.
이번 축제에서는 3만㎡ 규모의 공원에 꽃잔디 단지를 조성했으며, 공원 주변 둑길과 도로변에도 꽃잔디를 식재해 꽃의 향연을 선보인다.
또한 이 곳 생초면은 박항서 축구 감독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원에는 축구공 모양의 꽃잔디 조형물과 산청이 한방약초로 유명한 것을 기념하는 약탕기 모양의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공연행사와 농특산물 판매 장터도 열려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원 앞 목조각장 전수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인 목조각장 박찬수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며, 꽃받침 만들기와 같은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산청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 유물 및 산청의 역사 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리며, ‘산청 생초 고분군’에서는 고대 삼국시대 가야문화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20여 기의 고총·고분과 구릉 사면에 위치한 수백여기의 석곽묘도 관람할 수 있다.
전북 진안에도 꽃잔디로 덮힌 산이 있어요. 마이산도 보고 꽃잔디도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