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추천 여행지

몸에 좋은 여행지가 있다면, 굳이 먼 온천이나 고산지대를 찾지 않아도 된다. 바다를 바라보며 발을 모래에 묻고 몸을 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단순한 휴식 이상의 ‘치유’와 ‘경험’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여행지가 더욱 반갑다. 제주시에 위치한 삼양검은모래해변은 그 두 가지를 모두 갖춘 곳이다.
바닷가라면 어디나 비슷할 거란 편견은 이곳에선 통하지 않는다. 해변을 이루고 있는 검은 모래는 철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예부터 신경통과 근육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매년 여름 이곳에선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바로 ‘삼양검은모래축제’다. 이색 체험부터 주민과 함께하는 무대 공연까지 시니어 세대가 편하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건강과 즐거움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제주의 특별한 해변으로 떠나보자.
제21회 삼양검은모래축제
“시니어 맞춤형 제주 축제, 요즘 부모님•시니어 여행지로 여기 뜨고 있어요!”
올해로 21회를 맞는 삼양검은모래축제가 오는 7월 5일과 6일 제주시 삼양검은모래해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삼양검은모래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삼양동연합청년회가 주관해 5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공식 개막식은 5일 오후 8시 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이어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삼양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삼양검은모래해변은 일반 해변과 달리 검은색의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이 검은 모래는 철분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오래전부터 찜질용으로 사용돼 왔고, 특히 신경통과 근육통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이 모래를 활용한 ‘검은 모래찜질’ 체험이 가능하다. 해변에 준비된 공간에서 몸을 따뜻하게 덥히며 천연의 치유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맨발 걷기’와 ‘용천수 체험’도 함께 운영돼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며 피로를 풀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6일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삼양가요제가 열려 누구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초청 가수 공연과 지역 주민의 무대, 다양한 먹거리 장터가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또 바다와 맞닿은 공간을 활용한 해양스포츠 체험도 준비돼 있어 보다 활동적인 일정도 가능하다.
삼양검은모래축제는 단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만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반영한 테마형 축제로 평가받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체력 소모가 큰 여행보다는 편하게 쉬며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여행지를 찾게 되는데 이곳은 그에 적합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축제장이 해변과 바로 이어져 있어 이동 동선이 길지 않고, 대부분의 체험이 자연을 활용한 저강도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시니어 여행객에게 부담이 적다.
무엇보다 모래찜질은 평소 여행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 체험으로,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연결된다. 여기에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가요제와 공연은 타지 사람에게도 따뜻한 정서적 교감을 안겨준다.
여름 제주 바다의 정취를 느끼며 건강한 쉼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일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