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내고도 아깝지 않더라”… 요즘 재방문 많다는 해발 850m 산중 힐링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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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동군 삼성궁)

깊은 산속 여행지의 매력은 단순히 풍경이 아름답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축적된 역사와 정신문화,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공간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독특한 분위기가 완성된다.

특히 지리산 자락은 예로부터 신선 사상과 수행 문화가 전해 내려온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국내에서 가장 신비로운 산중 공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초여름인 6월에는 짙어진 녹음과 선선한 산바람이 어우러져 산길을 걷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최근에는 단순 관광보다 의미와 이야기가 담긴 장소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전통 정신문화 공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동군 삼성궁)

수천 개의 돌탑이 숲 속에 자리한 이곳 역시 독특한 분위기로 국내외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금부터 지리산 깊은 산속에 자리한 이색적인 정신문화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삼성궁

“숲과 돌탑, 전통 수행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정신문화 공간”

출처 : 하동군 문화관광 (삼성궁)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위치한 삼성궁은 지리산 자락 해발 약 850m 지점에 자리한 민족정신문화 공간이다.

정식 명칭은 ‘배달성전삼성궁’으로, 1983년 이 지역 출신 강민주 선생(한풀선사)이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하며 조성한 장소다.

환인과 환웅, 단군을 모시는 배달민족성전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우리 민족 고유의 선도 정신과 수행 문화를 이어가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궁으로 향하는 길은 청학동 산길을 따라 약 1.5km 정도 이어진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 보면 돌탑과 숲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이 펼쳐진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동군 삼성궁)

이곳에는 한풀선사와 수자들이 수행하며 쌓아 올린 약 1,500여 개의 돌탑이 자리하고 있다. 이 돌탑들은 ‘원력 솟대’라고 불리며, 지리산 자락의 돌을 이용해 하나씩 쌓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삼성궁의 정신적 배경에는 삼한 시대 천신에게 제사를 올리던 성지 ‘소도’ 문화가 담겨 있다. 예로부터 소도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나무 위에 기러기 모양 조각을 얹은 솟대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삼성궁은 이러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복원하며, 총 3,333개의 솟대를 쌓아 민족 성전을 완성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장에는 배달성전과 청학동박물관 같은 주요 시설도 함께 운영된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와 수행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출처 : 하동군 문화관광 (삼성궁)

무예와 가·무·악을 수련하는 이들의 터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숲과 돌탑,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삼성궁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용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다. 입장료는 일반 기준 개인 8천 원이며, 청소년 5천 원, 어린이 4천 원이다.

30인 이상 단체는 할인 요금이 적용되고, 경로·장애인·유공자는 5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과 화장실도 마련돼 있어 비교적 편리하게 방문 가능하다.

최근에는 단순한 풍경 감상보다 자연 속에서 사색과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출처 : 하동군 문화관광 (삼성궁)

지리산 숲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삼성궁은 독특한 돌탑 풍경과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이번 6월 천천히 걸으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여행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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