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종 장미도 보고 경품도 받고”… 5월 꼭 가야 하는 무료 장미명소

5월 추천 여행지

서울의 일상에 어느 날 갑자기 피어난 31만 송이 장미. 그 거대한 꽃물결 속을 걸으며 자연과 도시가 만나는 경계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

중랑구의 봄은 그저 계절의 순환이 아니다. 매년 이맘때면 수십만 그루 장미가 한꺼번에 만개해 도심 한복판을 이국적인 풍경으로 채운다.

그리고 올해는 그 장미길을 따라 걷는 특별한 여정이 더해진다. 무심코 지나치던 거리, 익숙했던 공원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는 순간이다.

걷기와 장미,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담아낸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선 도시형 여행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중랑의 봄,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따라가 본다.

‘장미는 만발, 나는 만보’ 온라인 걷기 챌린지

“중랑구, ‘장미 인증숏+만보 챌린지’ 조합으로 완벽한 봄날 선물”

장미의 향기로 물든 중랑에서 이색 걷기 챌린지가 펼쳐진다. 중랑구는 제17회 중랑 서울장미축제를 맞아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장미는 만발, 나는 만보’ 온라인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중랑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0만 보 걷기’와 ‘장미 인증숏 남기기’라는 두 가지 미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완료한 이들 가운데 일부는 추첨을 통해 건강 관련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워크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움직임으로 건강한 중랑’ 커뮤니티에 들어가 챌린지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구청장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중랑의 매력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중랑 서울장미축제가 다채롭게 준비된 만큼 많은 주민들이 함께해 따뜻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중랑장미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5.45km 길이의 국내 최장 장미터널과 228종에 이르는 31만 그루의 장미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