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관광 코스
로버트 패틴슨도 즐겼다

“세상에! 이게 순한 맛이라고?”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서울의 한 떡볶이 가게에서 한국의 매운맛을 체험하며 깜짝 놀랐다.
떡볶이를 한 입 먹은 패틴슨은 연신 유산균 음료를 찾으며 “벌써부터 땀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버트 패틴슨의 한국 관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단순한 명소 방문을 넘어 한국인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경험을 선호하고 있다.

기존 명동과 남산 같은 관광지를 찾던 패턴에서 벗어나,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새로운 관광 코스 ‘스테이케이션’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성수동, 연남동, 한남동과 같은 지역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은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험 중 하나는 바로 ‘퍼스널 컬러 진단’이다. 로버트 패틴슨도 이번 내한 기념으로 받은 ‘퍼스널 컬러 진단’은 자신의 피부톤과 어울리는 색상을 찾고, 이를 활용한 K-뷰티 스타일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홍대의 한 퍼스널 컬러 진단 센터에는 하루 평균 30~40명의 외국인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K-팝 열풍을 타고 아이돌처럼 변신해보는 메이크업 체험도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관광 코스다.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한국 아이돌 메이크업을 받고,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까지 할 수 있어 SNS에 인증샷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경험은 한국의 길거리 음식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한강 라면을 시작으로, 명동과 광장시장에서의 떡볶이, 순대, 호떡 투어는 한국의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개별 여행을 즐기며 한국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자 한다.
관광업계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서울의 ‘핫플’은 물론, 지방 곳곳의 감성적인 소도시들까지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어 앞으로 한국 여행의 매력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광장시장은 좀 깨끗하게 바꾸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