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운봉바래봉 철쭉제
천상의 정원에서 힐링의 기쁨을

지리산에 예쁘게 핀 철쭉을 즐기고 싶다면, 제29회 지리산 운봉바래봉 철쭉제를 놓치지 말자.
2025년 4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천상의 정원에서 힐링의 기쁨을~’이라는 주제로, 철쭉이 만개하는 지리산 운봉 바래봉 및 허브밸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바래봉은 매년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철쭉이 피어나는 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철쭉 명소로 손꼽힌다.

바래봉의 철쭉은 해발 1165m에 위치해 있으며, 매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바래봉 철쭉은 특별히 이곳에서 자생하는 것 외에도, 1970년대에 조성된 한국·오스트레일리아 시범 면양 목장과 관계가 깊다.
식성이 좋은 면양들이 철쭉을 제외한 식물을 모두 먹어치운 덕분에 이곳은 다른 지역과는 다른 철쭉 군락을 형성하게 되었다.
그 결과, 붉은 철쭉꽃이 넓은 초원에 펼쳐진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며,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바래봉은 특히 팔랑치 근처에서 가장 밀집된 철쭉 군락을 볼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이번 축제에서는 철쭉꽃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들도 함께 진행된다. 운봉애향회는 행사장을 허브밸리에 마련하고,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 야생식물 사진전,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이성계 장군이 대승을 거둔 역사적인 ‘황산대첩비지’, 국악 공연이 열리는 ‘국악의 성지’, 백두대간의 역사와 생태를 배울 수 있는 ‘백두대간생태교육장’ 등 다양한 문화적, 교육적 명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운봉 바래봉은 철쭉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맞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바래봉을 오르며, 철쭉꽃을 감상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배우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아름다운 4월의 철쭉을 만끽하고 싶다면, ‘천상의 정원’이라 불리는 지리산 바래봉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