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년 잘 보존된 청정 자연 숲길
걷는 순간 힐링되는 장소
겨울 지나 다시 개방

봄이 도래하며, 자연은 겨울잠에서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한다. 숲 역시 이 변화의 일부로, 새싹이 돋아나며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중이다.
특히 오랫동안 그 자연 상태를 유지해 온 숲은 그 가치가 더욱 특별하며, 때문에 자연 보호하거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때때로 개방을 중단하고 출입을 제한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몇 개월 동안 출입이 제한되었던 숲길이 다시 개방된다는 소식은 숲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다시 열리는 숲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인근 봄 나들이 여행지도 방문해 봄을 즐겨보는건 어떨까.
광릉숲 오솔길
국립수목원이 겨울철 안전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했던 광릉숲의 정원벨트길 내 위치한 오솔길을 18일부터 다시 방문객에게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 오솔길은 광릉숲 정원벨트 내의 데크로드와 연결되어 있으며, 2023년 봄에 새롭게 조성되어 개방된 이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겨울철 안전예방을 위해 잠시 폐쇄된 바 있으며, 최근 안전 검사와 보수 작업을 거쳐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 재개방되었다.
봉선사 입구에서 시작되는 데크로드를 따라 약 300m를 걷다 보면, 오솔길로 이어지는 입구를 만날 수 있다.
약 550년 된 천연림을 통과하는 이 길은 총 800m의 길이를 자랑하며, 자연스러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경로로, 자연 흙길을 따라 걸으며 숲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이 길은 능내교 데크와도 연결되어 포천 방면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이 경로는 경사가 부드러워, 흙길을 따라 걸으며 5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천연림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측은 이 구간에 대해 “비록 짧은 거리일지라도, 이 고대 숲을 거닐며 일상의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하고 정신적인 안식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국립수목원
광릉숲 오솔길과 국립수목원은 한 곳이나 마찬가지이며, 연결된 여러 테크로드를 통해 국립 수목원 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국립수목원은 넓이가 1,157헥타르에 달하며, 침엽수원, 관상수원, 맹인식물원 등 총 15개의 전문 수목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산림박물관은 동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면적은 약 1,400평이다. 이 박물관은 한국 전통 양식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되었으며, 내외부 모두 국산 목재와 석재로 마감되었다.
수목원의 시설은 살아있는 숲과 자원 식물을 소개하는 제1전시실, 산림과 인간의 관계를 다루는 제2전시실, 세계 임업을 탐구하는 제3전시실, 한국 임업의 역사와 현황을 보여주는 제4전시실, 한국의 자연을 주제로 한 제5전시실 및 사이버 수목원, 표본실, 특별전시실, 시청각실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포천 아트밸리
에메랄드빛 호수 위로 병풍 같은 화강암 절벽이 우뚝 솟아 있는 포천아트밸리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방문객의 발길이 끊긴 폐채석장으로 방치되어 있었던 곳이다.

이곳이 현재는 연간 4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힐링의 명소로 거듭났다.
2014년에는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이 문을 열면서, 어린이들에게는 학습의 장소로, 연인들에게는 아름다운 데이트 장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봄이 찾아오면 이 곳에는 따사로운 봄 햇살이 내리쬐면서 그 풍경을 더욱 따듯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여러 봄꽃이 활짝 펴고 이 시기에 맞춰진행되는 봄맞이 축제는 많은 사람들이 왜 이 곳을 방문하는지 알게 해준다.
평강랜드
1997년 생명 존중과 환경 보존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평강식물원으로 처음 문을 연 평강랜드는 현재 13개의 테마 정원과 국내 최초의 암석원을 자랑한다.

또한, 북유럽풍의 아이들 놀이터인 어드벤처 파크를 포함해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 나들이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지난 2020년에는 개관 23주년을 맞이한 평강랜드가 약 20만 평 규모의 부지에 숙박, 관람, 전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의 주요 엔터테인먼트 명소로 자리매김해 이 곳을 찾는 이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허브 아일랜드

포천에 위치한 허브아일랜드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허브 식물원으로, 25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허브와 식물이 자라고 있다.
이곳은 봄이나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푸르른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방문하면 계절의 변화를 잊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된다.
특히 다가오는 4월에는 라벤더 축제가 열리는데, 이 때 방문하면 아름다운 보랏빛 꽃밭과 봄향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으며, 연중 내내 불빛 동화축제를 진행하고 있어 밤에도 많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