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00% 개화”… 실시간 매화 만개에 상춘객들 ‘활짝’

댓글 3

3월 25일 만개한 광양 매화마을
축제 이후 가장 아름다운 순간 맞아
출처 : 광양시 (3월 25일)

전국에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매화 명소, 광양 매화마을이 드디어 활짝 피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던 매화는 올해 이례적인 한파로 인해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졌지만, 3월 25일을 기점으로 100% 개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선물하고 있다.

축제가 끝난 뒤여서인지 방문객이 분산되어 더욱 여유롭고 한적하게 매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화마을을 찾는 이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출처 : 광양시 (3월 25일)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매화로에 위치한 광양 매화마을은 섬진강 하류 백운산 자락 아래 자리한 마을로, 하얗고 고운 매화꽃이 사방을 수놓는 절경의 장소다.

이곳은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1호인 홍쌍리 여사가 50여 년간 정성껏 가꾼 청매실농원이 중심이 되는 국내 최대 매화 군락지로, 약 10만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봄이 되면 일제히 꽃을 피워 산자락을 눈처럼 하얗게 물들인다.

하늘하늘 피어오른 매화 아래를 걷다 보면, 마치 봄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간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광양 매화마을에서는 매년 3월 ‘광양매화축제’가 열리며, 청매실농원 일대가 상춘객을 맞는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출처 : 광양시 (3월 25일)

축제는 종료되었지만, 자연은 이제야 가장 화려한 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초가집과 장독대가 어우러진 청매실농원 풍경은 물론, 매화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은 지금 시기 가장 인상 깊은 봄날의 풍경을 완성한다.

매화마을은 다섯 개의 테마 산책로를 따라 즐기는 꽃놀이 코스도 매력적이다. 사랑길, 낭만길, 소망길, 추억길, 우정길로 이름 붙은 이 길들은 각각의 정서를 품고 있어 방문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매화 주차장 좌측의 1번 또는 2번 산책로를 따라 약 600m 정도 올라가면 커다란 청매실농원 표지석과 함께 3,000여 개의 항아리가 늘어선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진다.

영화 ‘취화선’의 촬영지로 알려진 초가집 주변은 특히 인기 있는 사진 명소로, 인적이 비교적 드물어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출처 : 광양시 (3월 25일)

지금의 광양 매화마을은 단순한 꽃 명소를 넘어 하나의 봄날 힐링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화 아래서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 매화막걸리와 부추전이 어우러진 마을 잔치 음식, 그리고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포토존들은 봄 여행의 풍미를 더욱 깊게 해준다.

축제 이후의 여유로운 광경 속에서 100% 만개한 매화를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광양 매화마을을 찾을 절호의 기회다.

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매화가 만들어낸 이 아름다운 풍경도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오늘 당장 떠날 수 없다면 이번 주말, 광양으로 향하는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3

관심 집중 콘텐츠

“이렇게 가까운데 왜 몰랐을까”… 작약·모란 동시에 보는 서울근교 여행지, 시니어는 무료

더보기

“노란 유채꽃 지금이 ‘만개'”… 힐링이 가득한 산책길 코스

더보기

“꽃 중의 왕, 여기서 볼 수 있는데 다들 몰라요”… 시니어는 무료인 이색 꽃 명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