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장사와 나소향 산사음악회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칠장사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사찰로, 많은 이들에게 평화로운 마음을 선사하는 명소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나소향 산사음악회’가 열리며,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이 음악회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음악과 함께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 나소향 산사음악회는 5월 3일(토)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칠장사에서 개최된다.
나소향 산사음악회는 다양한 음악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현악 6중주와 나소향 합창단이 공연을 펼치고, 2부는 초대 가수 황민호, 황민우와 거문고 연주가 함께하는 공연으로 이어진다.
음악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결합되어 방문객들에게 여유와 힐링을 제공한다.
칠장사는 신라 선덕여왕 5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고, 이후 고려시대 혜소국사에 의해 중창되었다.
10세기 경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이곳은 매우 중요한 사찰로서 교계에서 큰 역할을 했다. 1383년 왜구의 침입으로 충주 개천사에 있던 고려의 역대 실록을 칠장사로 옮기기도 했다.
1389년 다시 한번 왜구의 침입으로 전소되었으나, 1506년에 중건된 이후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칠장사는 그 이름만큼이나 많은 전설과 이야기를 간직한 곳이다. 궁예가 유년 시절 활쏘기를 하며 보냈다는 활터가 남아 있고, 의적 임꺽정이 병해대사에게 바친 꺽정불 이야기도 전해진다.
또한, 암행어사 박문수가 과거시험을 보기 전 나한전에서 기도를 드리며 꿈에서 시험 구절을 가르쳐준 나한님 덕분에 장원급제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칠장사를 찾은 이들에게 역사적인 깊이를 더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신앙의 장소로 다가가고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 국보 제296호 오불회괘불탱, 혜소국사비, 철당간 등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칠장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 중건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당우로는 대웅전, 원통문, 사천왕문, 명부전, 나한전 등이 있으며, 17개의 건물과 많은 문화재들이 이곳의 역사를 말해준다.
‘어사 박문수의 길’, ‘금북정맥생태문화탐방로’, ‘경기둘레길 40코스’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산행을 즐기며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