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옹진군 25개 섬 대상
시민·타 시도민 모두 혜택
수도권에서 섬 여행이 한층 가까워졌다. 인천시는 새해를 맞아 ‘인천 i 바다 패스’ 사업을 본격 시행하며, 시민들에게 시내버스 요금 수준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강화군과 옹진군의 25개 섬을 대상으로 하며, 인터넷 예약이나 터미널 현장 발권 시 자동으로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특히 인천 시민은 왕복 3천 원(편도 1천500원)만 부담하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타 시도민 역시 기존 지원율이 50%에서 70%로 확대돼 정규운임의 30%만 지불하면 섬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패스가 적용되는 섬으로는 명소로 잘 알려진 신도, 시도, 모도를 비롯해 자월도, 승봉도, 덕적도 등 다양한 섬들이 포함된다.
영종 삼목항에서 출발해 신도, 시도, 모도까지 연결되는 섬은 기존에 자동차로도 접근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았으나 섬 여행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방문객이 더욱 증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안부두에서는 덕적도와 대청도, 백령도 등 서해안의 대표적인 섬들로 향할 수 있어 수도권 내에서의 당일치기 섬 여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8번째로 큰 섬인 백령도는 맑은 날에는 북한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50m 높이 기암절벽의 아름다운 비경이 유명하다.
지난 2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홍보 행사에서 “이번 사업은 인천의 섬을 더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섬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인천시는 이번 여객선 요금 인하로 인해 연간 이용객 수가 현재의 60만 명 수준에서 66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시는 여객선 운임 지원 예산을 기존 180억 원에서 220억 원으로 확대하며 시민들의 혜택을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에서 섬 여행의 매력을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 수도권에서도 여유로운 섬 여행이 가능해졌다.
저렴한 요금과 간편한 접근성을 갖춘 이번 ‘인천 i 바다 패스’는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섬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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