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있는 안성 시티 투어!
포도는 한국의 과일이 아니다. 포도는 원래 중앙아시아 쪽에서 재배했던 과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 포도가 들어온 시점은 언제일까?
대한민국에서 포도가 처음 들어온 시점은 1895년의 일이었다. 프랑스 신부가 프랑스에서 들여온 묘묙으로 재배를 시작한 것이 조선 땅에 포도가 난 시초다.
그 프랑스 신부가 머물렀던 지역이 오늘 날의 안성이다. 그런 이유로 안성은 대한민국 포도 재배를 대표하는 지역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런 역사를 지닌 안성에서 마침 9월 달 버스로 여행하는 안성 시티 투어를 개최한다. 포도 600g을 수확할 수 있는 체험의 당일치기 시티투어를 24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예약은 9월 14일부터 9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즐거운 가을, 안성 시티투어 코스를 알아보자.
죽주산성
시티투어 일정으로 오전 9시 도착할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양대로 111-71에 위치한 죽주산성은 신라 시절과 고려 시절에 쌓인 성들의 합작이라고 할 수 있는 산성이다.
봄과 달리 여름의 신록이 아직 남아있는 죽주산성은 무더위가 지나간 9월 중순에 가장 걷기 좋은 코스가 되어준다.
안성의 힐링 스팟이라고 불리는 죽주산성은 아직 푸른 빛이 올라오지 않은 이른 봄철이나 겨울철에 오기보다 싱그러운 초록빛을 볼 수 있는 여름과 가을 사이에 와야 적합한 코스이기 때문이다.
특히, 죽주산성에서는 정상에 오동나무가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외로운 오동나무는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포토 스팟이 되어준다.
죽주산성에 방문하게 된다면, 외로이 서 있는 오동나무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포도따기체험
안성 시티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포도따기체험은 오전 11시 10분에 시작된다. 포도 한 송이에 해당하는 600g의 포도도 증정될 예정이다.
마침 다가오는 9월 13일에서 9월 15일까지 3일간은 안성맞춤포도축제가 열리는 기간이기도 하다.
안성맞춤포도축제에서는 포도주 만들기 체험, 포도 품평회, 버스킹 공연, 노래자랑 등의 다양한 체험들이 가능하다.
한국 포도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안성에서는 포도 수확 체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달콤한 향기가 가득한 안성 포도밭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포도 수확 체험 뒤에는 자유 중식 시간이 진행되며, 중식은 시티 투어의 가격에 포함되지 않는다.
남사당 공연 관람
오후 2시부터는 안성 남사당 공연장에 방문하여 남사당 놀이 공연 관람을 할 수 있다. 남사당 공연에서는 줄타기, 풍물놀이, 무동놀이, 살판, 덜미, 버나놀이, 덧뵈기 등의 전통 공연이 펼쳐진다.
남사당은 조선후기 전문 공연 예술가들로 유서 깊게 내려온 한국의 공연가 집단이다. 남사당놀이에서는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6마당과 10여 가지 세부 기예를 감상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풍물놀이, 줄타리인 어름, 땅재주인 살판, 탈놀이인 덧뵈기, 대접돌리기인 버나, 인형극인 덜미 등 평상시 보지 못했던 진귀한 전통놀이들을 만나볼 기회이기도 하다.
다만, 남사당 공연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니 시티투어 시에 코스에 방문하게 된다면 이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올 여름에 다양한 전통 문화 감상과 안성 포도를 맛볼 수 있는 가성비 수도권 여행을 찾고 있다면, 안성 시티 투어를 방문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