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 이런 데가 숨어 있었네”… 한여름에도 선선한 메타세쿼이아 드라이브•산책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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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도심·카페거리 모두 연결된 산책 명소
출처 : 창원관광 (성산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이 길이 처음 만들어졌을 땐, 단지 빨리 자라는 나무가 필요했을 뿐이었다. 1980년대 초, 허허벌판에 세워지던 계획도시 창원은 그저 ‘그늘이 급했던 도시’였다.

그래서 심은 것이 메타세쿼이아였고, 그 나무들이 40년이 지난 지금 창원의 대표 거리 풍경을 만들어냈다. 조경 목적이었던 이 나무길은 이제 도시 사람들의 산책 코스이자 여행자가 들르는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여름이면 가로수들이 만들어내는 긴 그늘이 인상 깊다. 굳이 피서지를 찾지 않아도,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 충분히 선선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고층 빌딩이 많은 도시 한복판에서 이렇게 여유로운 나무길이 이어진다는 사실은 외지인들에게는 다소 의외로 다가온다. 카페가 몰린 거리를 지나면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진다.

출처 : 창원관광 (성산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잘 정비된 길을 따라 이어지는 가로수 터널, 걷기 좋은 거리. 도심 속 나무 그늘을 따라 여름을 피해 떠나보고 싶다면 성산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떠나보자.

성산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도심 열기 피하는 그늘길, 창원 시민들이 추천하는 여름 필수 코스”

출처 : 창원관광 (성산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239번길 19-4에 위치한 이 가로수길은 창원 시가지 전체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중에서도 가장 잘 보존된 구간으로 꼽힌다.

1982년, 창원이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로 급속히 개발되던 시기, 조속한 녹화가 시급했던 지역 특성상 성장이 빠르고 키가 큰 수종으로 메타세쿼이아가 선택됐다.

용호로와 창원대로 일대를 따라 이 나무들이 심어졌고, 지금은 이 거리가 창원의 대표적인 산책로이자 거리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재 성산구 용지로 일대는 단순한 가로수길을 넘어, 창원 시민들 사이에서 ‘카페거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공무원들의 점심 식사를 책임지는 소박한 식당가에 불과했으나, 인근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들어선 것을 계기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출처 : 창원관광 (성산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이후 개성 있는 카페들이 줄줄이 입점하면서 이 길은 자연스레 도시형 산책 코스로 재조명되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녹음이 짙게 드리워진 이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콘크리트 벽이 만든 도시의 열기 속에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는 단순한 조경을 넘어 실제로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길을 걷는 동안 양옆으로 늘어선 가게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필요에 따라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점도 이 거리의 장점이다. 특히 카페 밀집 구간이 그늘길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 한 번의 방문으로 산책과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정형화된 관광지가 아닌, 일상 속 여백 같은 공간이기 때문에 매일 지나는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낯설지 않은 매력을 준다. 일부 시민들은 굳이 여행이 아니더라도 이 길을 걷기 위해 주말 아침 일찍 도심을 찾는다.

출처 : 창원관광 (성산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그만큼 조용하고, 또 가깝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이 안정적이라는 뜻이다.

입장료는 없다. 이 길은 자연스럽게 형성된 가로수길이기 때문에 별도의 운영 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다. 하루 중 그늘이 가장 짙어지는 오전과 해질 무렵이 특히 걷기에 적당하다.

주차 공간은 별도 마련돼 있지 않지만, 주변 상가나 카페를 이용할 경우 제한적 주차가 가능하다. 화려한 볼거리보다 도심 속에서 한 템포 쉬어갈 여름 산책길을 찾는다면, 성산구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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