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요즘 많이 보이네
여름에 이어서 가을에도 만나요!
최근 전국 곳곳을 보랏빛 물결로 뒤덮고 있는 꽃이 있다. 바로, 8월 초중반부터 피어나기 시작하는 맥문동이다.
‘겸손’, ‘인내’, ‘기쁨의 연속’이라는 꽃말을 지닌 맥문동은 여름의 끝 무렵에 커다란 나무의 그늘 아래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꽃이다.
최근 공기 정화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맥문동은 실용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의 경관 조성에도 좋은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전국 곳곳에 자주 식재된 맥문동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일상 속에서 쉽게 마주하는 맥문동은 가을까지 좋은 산책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그렇다면, 가을까지 만나볼 수 있는 맥문동을 만나볼 수 있는 일상 속 공원으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경상감영공원
대구광역시 중구 경상감영길 99에 위치한 경상감영공원은 옛 경상북도 청사가 있던 곳으로, 조선 시대부터 경상도의 행정 부처로 자리매김하던 장소였다.
올해 대구문화유산야행의 개최 장소로도 쓰일 예정인 경상감영공원은 올해 8월 중순부터 아름다운 맥문동이 피어나 보랏빛 경관을 이룬다.
대구의 꽃 명소라고 알려진 그린웨이와 더불어 맥문동 명소라고 알려진 경상감영공원에서는 맥문동 뿐만 아니라 배롱나무와 연꽃도 만나볼 수 있어 여름에 방문하기에 좋은 꽃 명소다.
익어가는 석류나무의 과실과 작은 연못에서 헤엄치는 귀여운 하얀 오리, 비단 잉어, 그리고 맥문동의 풍경은 늦여름에 볼 수 있는 평화로운 풍경이다.
올 여름에 일상 속에서 가기에 좋은 대구의 명소를 찾고 있다면, 경상감영공원에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금곡숲공원
청도군 풍각면 금곡리 입구에 위치한 금곡 숲공원에는 오래된 느티나무와 더불어 8월에는 맥문동이 빼곡하게 개화하여 보랏빛 물결을 이룬다.
‘금곡(金谷)’이라는 지명은 이 마을에 오래 전 골짜기에서 쇠를 캤다고 하여 붙게 된 이름으로, 느티나무가 늘어선 숲은 인근 주민들에게 소중한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특히, 이 시기에 아름답게 피어난 맥문동은 가을까지도 볼 수 있어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청도군의 금곡숲공원은 아직 인근 주민들에게만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한적하게 맥문동을 감상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다.
올 여름에 아름다운 맥문동을 평온하게 감상하고 싶다면, 청도군에 위치한 금곡숲공원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