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러 갔다가, 10.6m 동양 최대 조각상 보고 넋 잃었다”… 이런 바다여행 처음이라며 놀란다는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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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삼척시 ‘수로부인 헌화공원’)

단순히 바다를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전설이 깃든 조형물을 따라 걷는 여정. 동해 바다의 거센 파도와 해풍을 등지고 우뚝 솟은 거대한 석상이 바다 위 설화를 현실로 끌어올린다.

그 곁에 서면 마치 신화의 한 장면 안에 들어선 듯한 착각마저 든다.

겨울 바다의 고요함부터 오색 대리석의 중후한 빛깔, 탁 트인 수평선 너머로 펼쳐지는 울릉도의 실루엣까지, 여느 해안 관광지와는 다른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이곳은 단순한 조망지를 넘어 동해의 시간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장소다.

특히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설화 테마 조형물은 단순한 조형을 넘어 공간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다. 차가운 계절의 공기 속에서도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출처 : 강원관광 (삼척시 ‘수로부인 헌화공원’)

눈이 내리는 날이면 바다 위 설화는 한층 더 선명하게 부각된다. 겨울의 감성을 머금은 동양 최대 수로부인상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이색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수로부인 헌화공원

“삼국유사 속 수로부인 설화, 지금은 산책 명소로 인기”

출처 : 강원관광 (삼척시 ‘수로부인 헌화공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33-17에 위치한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삼국유사》에 기록된 수로부인 설화를 주제로 조성된 복합 문화공간이다.

특히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형상의 초대형 수로부인상은 이곳의 상징이다. 높이 10.6미터, 무게 500톤에 이르는 이 석상은 천연 오색 대리석으로 제작돼 독특한 색감과 질감을 자랑한다.

용을 타고 여의주를 문 채 하늘로 떠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어 보는 순간 압도당하게 된다. 이 조형물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라, 실제 설화 속 장면을 시각화해 낸 상징물이기도 하다.

공원은 남화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 고도가 높다. 하지만 이 점은 불편이 아닌 장점으로 작용한다. ‘하늘 산책로’로 불리는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동해 바다와 깎아지른 절벽이 만들어내는 수직적 경관이 연이어 펼쳐진다.

출처 : 강원관광 (삼척시 ‘수로부인 헌화공원’)

산책로 중간중간에 마련된 전망대는 바람을 막아주는 시설과 벤치를 함께 갖추고 있어 겨울철에도 편안한 감상이 가능하다. 이 중에서도 51미터 높이의 엘리베이터 전망대는 필수 방문 포인트로 꼽힌다.

맑은 날에는 수평선 너머 울릉도가 보이며 시야가 좋은 겨울날에는 해무 없는 청명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곳곳에 배치된 설화 조형물은 헌화가와 해가의 이야기를 따라 배치돼 있다.

수로부인의 전설이 어떻게 바다와 산을 아우르며 형성됐는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내 공원을 걷는 일 자체가 설화를 읽는 행위가 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출처 : 강원관광 (삼척시 ‘수로부인 헌화공원’)

덕분에 단순히 경치를 즐기는 것을 넘어 하나의 이야기 공간 안을 거니는 듯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사진 촬영이 많은 방문객 사이에서는 조형물의 예술성과 배경이 어우러지는 지점이 인기다.

공원은 접근성도 뛰어나다. 주차장이 갖춰져 있으며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편의 시설도 마련돼 있어 전 세대가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엘리베이터를 통해 전망대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어 고령자나 어린아이 동반 가족에게도 적합하다.

운영 시간은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4시에 마감된다. 매월 18일은 정기 휴관일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임시 휴관이 있을 수 있어 방문 전 문의가 필요하다.

출처 : 강원관광 (삼척시 ‘수로부인 헌화공원’)

입장료는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포함해 성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는 1,500원이다. 전화 문의는 033-570-4995번으로 가능하다.

단순한 바다 전망을 넘어, 설화의 세계를 걷는 듯한 체험과 조형미, 계절의 정취까지 더해진 공간. 이번 1월, 수로부인 헌화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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