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드라마가 어우러진
용인대장금파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위치한 ‘용인대장금파크’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오픈 세트장으로, 한국 사극의 산실로 불리는 특별한 장소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건축물과 거리를 재현한 이곳은 단순히 드라마 촬영장에 머무르지 않고, 과거로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 체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 세트장은 꼼꼼한 고증을 바탕으로 조성되어 <대장금>, <이산>, <주몽>, <동이>, <역적>, <군주> 등 수많은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로 활용되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드라마 속 장면들을 떠올리며 역사와 문화, 그리고 드라마의 추억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한류 콘텐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가장 많은 발길을 끄는 곳은 역시 <대장금> 기념 세트장이다. 드라마 속 주요 장면들이 재현된 공간에서는 궁중 의상 체험과 함께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드라마 <대장금>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한 작품으로, 이곳에서 드라마의 향수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세트장 내부에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테마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드라마 소품들로 꾸며진 공간에서 다양한 음료와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세트장 내에는 다양한 주제의 촬영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조선시대 양반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양반집’, 서민들의 생동감 넘치는 일상이 재현된 ‘저잣거리’, 고려시대 무신정권의 정치를 엿볼 수 있는 ‘최우 사택’ 등은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또한 왕들의 정무가 이루어진 ‘인정전’은 사극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공간 중 하나로, <주몽>의 혼례식, <동이>의 입궐식, <선덕여왕>의 즉위식 등 드라마의 주요 장면들이 촬영되었다.
이 외에도 ‘포도청과 옥사’, ‘무량수전’, ‘둥지연못’ 등 다양한 공간들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혜민서’와 ‘규장각’은 드라마 <마의>와 <이산>을 위해 제작된 공간으로, 조선시대 의학과 학문의 중심지를 생생히 재현한 장소다.
용인대장금파크의 매력은 단순히 드라마 촬영 세트장을 넘어서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다면 어린 시절 드라마를 보며 느꼈던 감동을 떠올리고, 자녀들과 함께라면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용인대장금파크의 동절기 개방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설날 당일은 휴관한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11000원이며, 미취학 아동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