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3천 원으로 즐기는 “8가지 대나무숲길”, 시니어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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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담양군 ‘죽녹원’)

무더운 한여름, 계곡이나 바다만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선택지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도심 가까운 곳에서 뜨거운 공기를 잊게 하는 대숲이 있다.

8월의 담양은 강렬한 햇살과 높은 습도로 유명하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죽녹원은 의외의 반전을 선사한다. 나무 그늘이 아닌 대나무가 만든 푸른 터널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숲 안쪽으로 한 걸음만 들여서도 공기가 달라진다.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바람은 잎사귀에 부딪혀 은은한 소리를 내고, 그 사이로 시원한 기운이 감돈다. 흔히 대나무는 정적이고 단단한 이미지로 기억되지만, 이곳에서는 유연하고 부드러운 풍경의 주인공이다.

여름철이라도 대숲 아래에서는 긴장을 풀고 걷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자연 속에 문화와 휴식 공간까지 담긴 죽녹원은 단순한 산책 공간 이상의 매력을 지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담양군 ‘죽녹원’)

계절의 무게를 잊고 청량한 기운을 찾을 수 있는 죽녹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죽녹원

“담양 도심 속 16만㎡ 규모 대숲, 8가지 테마길로 여름 여행객 몰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담양군 ‘죽녹원’)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에 위치한 ‘죽녹원’은 담양천과 관방제림을 지나 만나는 대나무 숲이다.

담양군이 성안산 일대를 정비해 2003년 5월 조성한 이곳은 약 16만 제곱미터 규모로, 담양 도심과 자연이 맞닿는 위치에 자리한다.

입구의 계단을 오르면 본격적인 숲길이 시작되며 대나무가 빼곡히 늘어선 길이 걷는 이들을 맞이한다. 숲에서는 ‘죽림욕’이라 불리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 이는 대나무 숲 특유의 청량한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활동을 의미한다.

죽녹원의 산책로는 총 2.2킬로미터 길이로, 8가지 테마길로 구성돼 있다. 각각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이름이 붙어 있으며 길마다 분위기와 풍경이 달라 선택의 폭이 넓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담양군 ‘죽녹원’)

걷다 보면 숲이 주는 정취와 더불어 다양한 조망 포인트도 마주하게 된다. 시작점에 해당하는 죽녹원 전망대에서는 담양천과 관방제림을 비롯해 담양의 명소로 꼽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죽녹원 내부는 단순한 산책로에 그치지 않는다. 생태전시관, 인공폭포, 생태연못, 야외공연장 등이 마련돼 있어 탐방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대숲 사이사이에 설치된 조명 덕분에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하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밤길은 안전하게 조성되어 있어 여름철 야간 산책지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죽녹원에서는 대나무 잎에 맺힌 이슬로 자란다고 알려진 죽로차가 자생한다. 숲길을 걸은 후 즐기는 차 한 잔은 공간의 의미를 확장시킨다. 자연과 식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이 요소는 죽녹원의 또 다른 특징으로 꼽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담양군 ‘죽녹원’)

이처럼 죽녹원은 단순히 걷는 경험을 넘어 관람, 휴식, 체험까지 모두 아우르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죽녹원의 관람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 마감 시간은 하절기 오후 6시, 동절기 오후 5시 30분이다.

입장료는 개인 기준으로 일반 3천 원, 청소년·군인 1천5백 원, 초등학생 1천 원이다. 단체(20인 이상)는 일반 2천4백 원, 청소년·군인 1천 원, 초등학생 6백 원으로 할인된다.

담양군민, 65세 이상, 만 6세 미만 아동, 국가유공자, 6급 이하 장애인(단, 1~3급은 보호자 1인 포함)은 신분증 확인 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주차장은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담양군 ‘죽녹원’)

뜨거운 여름날, 대숲의 그늘 아래서 여유로운 걸음을 옮기고 싶다면 죽녹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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