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긴 돌다리”… 작년에만 170만 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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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역사의 돌다리와 현대의 만남
진천 농다리와 초평호 미르 309
출처 : 국가유산청

충북 진천에 위치한 농다리는 2023년 한 해 동안 약 17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이는 전년도 방문객인 약 32만 명에 비해 무려 5.3배 증가한 수치로, 농다리와 그 주변 지역의 매력을 재조명하게 만든 기록이다.

진천군은 이 같은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지난해 4월 개통된 국내 최장 주탑 없는 출렁다리인 ‘초평호 미르 309’를 꼽았다.

출처 : 진천군

더불어 야간 경관 조명,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푸드트럭 운영 등 다양한 방문객 유치 전략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는 길이 309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주탑 없는 출렁다리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 다리는 초평호를 잇는 새로운 관문으로, 발밑으로 펼쳐지는 초평호의 풍경과 함께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야간에는 다리를 수놓는 조명과 호수 주변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 더해져 방문객들에게 환상적인 밤 풍경을 제공한다.

출처 : 국가유산청

출렁다리 인근에 있는 국내 최장 농다리는 길이 98m, 폭 약 1m에 이르는 돌다리로, 고려 초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다리는 사력암질의 붉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올린 독특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석회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천 년 동안 원형을 유지하며 강한 장마에도 유실되지 않는 견고함을 자랑한다.

특히 다리의 28칸은 지네 모양을 본떠 설계되었는데, 이 같은 공법은 당시의 과학적 축조 기술이 얼마나 우수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독특한 건축미와 역사는 농다리를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게 한 중요한 이유다.

출처 : 국가유산청

농다리 주변은 최근 현대적 시설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며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가 되었다.

진천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방문객 2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계절별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며, 농다리와 초평호 일대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욱 많은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농다리와 초평호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한국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감각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요한 물결 위로 지네 모양의 다리가 뻗어나가고, 야간 조명이 물 위에 반짝이는 이곳은 여행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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