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전통과 단풍의 어우러짐
전라도에서 만나는 가을 절경
최근 단풍 절정이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단풍을 기다리던 여행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가을철 단풍을 즐기기 위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전라도의 전주가 있다.
전주는 고즈넉한 전통 한옥마을과 유서 깊은 향교를 중심으로 단풍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하며, 지금이 단풍의 절정으로 알려져 있다.
한옥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가을의 정취가 어우러진 이곳은 해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아 가을철이 되면 늘 사람들로 붐빈다.
또한, 이곳에서는 단풍 속 전통 문화 체험과 함께 한국의 옛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전주를 비롯한 전라도 가을 명소들은 단풍과 전통 건축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가을이 깊어지는 지금, 전주의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두 장소를 소개한다.
전주향교
전주향교는 전주 완산구 향교길에 위치한 유서 깊은 유교 교육기관이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 지방 교육을 담당했던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역민에게 유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장소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주향교에는 대성전과 동무·서무, 명륜당 등 여러 전통 건축물이 남아 있으며, 이곳에서 제향을 올리거나 지역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가을이 되면 전주향교 앞마당에는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황금빛 단풍으로 물들어 한층 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가을철에 방문하면 울긋불긋 물든 은행나무와 함께 향교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이곳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과 [성균관 스캔들]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은행나무 아래서 돌담길을 배경으로 한옥과 단풍의 조화를 담은 사진을 찍는 것은 필수 코스로 여겨지며, 한옥 건물들이 주는 차분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은 전주시 완산구 일대에 700여 채의 한옥이 모여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촌이다.
이곳은 전주 풍남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10년대에 조성된 후 지금까지 전통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온 곳이다.
한옥마을에는 경기전, 오목대, 향교 등 주요 문화재와 20여 개의 문화시설이 곳곳에 위치해 있어 단풍이 물든 가을철에 전통 건축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옥마을을 걷다 보면 향교길, 최명희길, 경기전길 등 고즈넉한 골목길을 따라 단풍이 물들어 한옥의 아름다움이 한층 더 돋보인다. 특히, 저녁이 되면 태조로를 밝히는 천사초롱과 담장을 비추는 조명이 한옥마을의 야경을 감미롭게 만들어 준다.
자만벽화마을, 전주난장, 야시장 등 다양한 이색 여행지도 가까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좋아요
너무 이뻐요
가고 싶다
당장 달려 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