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개장과 야간개장
천혜의 비경을 지닌 바다를 즐기자

여름에는 자연스럽게 물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호수, 계곡, 워터파크, 온천 등 물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여름에는 바다 만큼 좋은 답안이 없다.
7월이 되고 본격적인 한여름에 들어서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탈의와 샤워, 위생 상의 문제로 인하여 직접 입수를 하는 해수욕을 반기지 않는 이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활기가 가득한 여름 바다를 감상하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 습한 바닷바람과 소금의 냄새, 새파란 파도는 바다에 직접 입수하지 않더라도 오감을 만족 시켜주는 여름의 풍경이다.

이런 여름 바다를 감상하기 좋은 장소로는 정동진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 정동진 바다는 매년 일출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바다로 알려져 있지만, 여름에 방문해도 좋은 바다 산책로가 있기 때문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에 위치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책로이다.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로, 정동매표소에서 심곡매표소까지 3.01km 코스이며 편도로는 약 60분이 소요된다.
바다부채길에서는 해상광장과 몽돌해변광장, 거북바위, 투구바위, 부채바위, 몽돌해변, 전망타워를 지나면서 동해의 신비로운 지형과 맑은 바다를 여유로이 감상할 수 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7월 5일부터 8월 25일까지 여름 동안에 조기 개장과 야간개장으로 운영 시간이 확대될 예정이다.
조기 개장은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3일간 운영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전 구간이 열린다.
야간 개장은 금요일과 토요일 2일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 30분까지 정동 매표소에서 몽돌해변광장까지 개장된다.
그 뿐만 아니라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서는 방문객들에게 7월부터 11월까지 폴라로이드 사진, 포토존 이벤트, 한여름 밤의 음악회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올해 바닷길을 감상하면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바다산책로를 걸으면서 웅장한 해안 단구의 신비로운 경관도 감상하고, 정동진의 비경도 차례대로 감상해 보자.
겨울이나 새해에 만나는 정동진이 아닌 여름에 만나는 정동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