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추천 여행지

초록빛이 가장 짙어지는 5월은 정원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로 꼽힌다. 봄꽃이 지고 난 뒤의 정원은 단순히 꽃만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나무의 질감과 수형, 물길과 산책 동선, 숲의 향까지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시기로 바뀐다.
특히 남도 지역 정원은 전통 별서정원 문화와 현대식 민간정원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별서정원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자연 속에서 학문과 휴식을 즐기기 위해 조성한 공간으로, 건축과 숲, 물길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식 정원 문화의 대표 형태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단순 정원 관람을 넘어 숲 치유와 미식 체험, 숙박을 결합한 체류형 정원 관광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분위기다.
전남도와 국립정원문화원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역 곳곳의 정원과 수목원, 산림휴양시설을 연결한 대규모 정원관광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이번 5월 남도에서 즐기기 좋은 정원 여행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관광프로그램 열리는 전남 정원·수목원 77곳
“전문 해설사와 함께 숨은 정원·맛집·산림휴양시설까지 둘러보는 코스”
전남도는 국립정원문화원과 함께 지역 정원·수목원·산림휴양시설 등 총 77곳에서 정원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지역별·계절별·테마별 코스로 구성되며, 자유롭게 둘러보는 ‘자율형 하루 코스’와 숙박형 여행인 ‘체류형 1박 2일·2박 3일 코스’로 나뉜다.
‘자율형 하루 코스’는 지역 민간정원과 수목원 35곳을 자유롭게 방문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는 정원 곳곳을 방문하며 스탬프 투어북에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완성된 투어북을 국립정원문화원에 제출하면 기념메달을 받을 수 있다. 또 2026 민간정원 페스타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체류형 코스는 봄과 가을, 휴가철을 중심으로 총 19회 운영된다. 전문 정원해설사가 동행해 각 정원의 역사와 조성 배경, 숨은 포인트를 설명한다.
일정에는 호남 3대 별서정원과 치유의 숲 같은 산림휴양시설, 지역 맛집 등이 함께 포함된다. 단순 관람이 아니라 산책과 휴양, 미식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비용 부담을 낮추는 혜택도 마련됐다. 전남도는 정원 입장료의 50%를 지역화폐로 지원한다. 지역 관광 소비를 유도하는 동시에 여행객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전남도는 생활권 곳곳에 전통 정원과 현대식 정원이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정원관광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5월의 남도는 초록 숲과 꽃, 바람이 가장 안정적으로 어우러지는 시기다.
화려한 테마파크 대신 천천히 걷고 머물 수 있는 여행을 찾고 있다면, 이번 시즌 정원 여행은 분명 색다른 감각을 안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