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추천 여행지

겨울의 제주는 색이 옅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중산간으로 시선을 옮기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나는 계절, 붉은 기운이 숲과 정원을 채운다.
한겨울에도 꽃이 중심이 되는 공간은 흔치 않다.
더구나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머물 수 있고, 걷는 즐거움과 체험 요소가 동시에 갖춰졌다면 선택지는 더욱 분명해진다.
겨울바다 대신 숲과 정원을 택하는 여행이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애기동백과 홍매화가 만들어내는 색의 대비는 사진보다 실제가 더 또렷하다.

이번 12월, 겨울 꽃이 시선을 사로잡는 제주 여행지로 떠나보자.
비체올린
“숲과 정원 사이 1km 꽃길, 산책과 체험이 함께 가능한 가족형 테마공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판조로 253-6에 위치한 ‘비체올린’은 ‘자연 위에 올려놓았다’는 의미를 담은 가족형 테마공원이다.
제주시 서쪽 중산간에 자리 잡은 이 공간은 자연을 훼손하기보다 지형 위에 얹듯 조성된 구조가 특징이다. 단순한 정원이나 체험장이 아니라, 산책과 놀이, 계절별 풍경이 동시에 작동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겨울철 비체올린의 중심은 단연 애기동백과 홍매화다.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색감은 더 선명해지고, 중산간 특유의 고요함 속에서 꽃의 존재감은 더욱 또렷해진다.
비체올린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5월부터 7월까지는 능소화와 수국, 버베나가 어우러진 여름꽃과 능소화 축제가 열리며 공원 내 1킬로미터에 이르는 능소화 정원이 대표적인 풍경을 만든다.
반면 겨울에는 애기동백과 홍매화가 주인공이 된다. 꽃의 밀도와 동선이 잘 정리돼 있어 짧은 산책만으로도 계절의 변화를 충분히 체감할 수 있다. 바다나 계곡이 아닌 제주의 숲과 곶자왈에서 경험하는 꽃 여행이라는 점도 이곳의 차별점이다.

정원과 산책로 외에도 체험 요소가 다양하다. 카약 체험은 물론 전국 최초의 드리프트 전용 카트를 즐길 수 있는 트라익 파크가 운영된다.
속도감 있는 활동과 느긋한 산책이 한 공간 안에서 공존하는 구조다. 미로 공원은 짧은 동선으로 구성돼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고, 곶자왈 숲 속 산책로는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 걷는 재미를 더한다.
숲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마치 정글을 지나 물길을 건너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되며 동행자와의 체험 가치도 높아진다.
비체올린은 늘 같은 모습에 머무르지 않는다. 공간 구성과 체험 요소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방문객들은 매번 다른 기대를 안고 찾는다.
이 때문에 재방문 비율도 높고, 가족 단위 여행자뿐 아니라 계절 풍경을 중시하는 여행객에게도 꾸준히 선택받는다. 겨울에도 꽃이 중심이 되는 제주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비체올린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하절기 이용 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는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운영 시간은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개인 기준 입장료는 일반 1만 8000원, 청소년 1만 7000원, 어린이와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만 6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는 각 기준에서 1000원씩 할인된다. 도민 할인과 트라익 체험, 패키지 요금은 별도 안내를 따른다. 주차는 가능하며 소형 약 50대, 대형 8대까지 수용할 수 있다.
겨울꽃이 여행의 중심이 되는 제주를 경험하고 싶다면 비체올린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