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피는 꽃 황매화

4월에는 다양한 봄꽃이 피어난다. 벚꽃을 시작으로 개나리, 진달래, 철쭉, 이팝나무, 튤립, 사과꽃 등 갖가지 봄꽃들이 각자의 색을 드러내며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꽃의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봄날, 늦봄에 피는 황매화를 빼놓을 수 없다. 밝은 노란색으로 피어나는 황매화는 금전운을 가져다 준다고 알려진 화사한 꽃이다.
유려하게 길게 뻗은 가지와 샛노랗게 피어나는 황매화는 기품이 있으면서도 명랑한 감이 있어 비슷한 시기에 피어나는 개나리나 유채와도 다른 느낌이 있다.

이렇듯 아름다운 황매화는 봄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관상용 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좀 더 꽃잎이 풍성한 겹꽃 황매화는 ‘겹황매화’라고 불린다.
그렇다면, 이런 황매화를 만나볼 수 있는 명소가 어디가 있을지 알아보자.
낙산공원
서울 종로구 낙산길 41에 위치한 낙산공원은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보기 좋은 야간 명소로 알려져 있으나 봄에 걸으면 의외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낙산공원까지 올라가는 산책길에는 봄날에 벚꽃과 개나리, 라일락, 황매화 등 다양한 봄꽃이 피어난다.
소담한 주택 단지를 따라 피어난 황매화는 노란 빛으로 피어나 평화롭고도 고즈넉한 구도심의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올봄에 서울에서 황매화가 주는 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낙산공원을 산책해보자.
계룡산 갑사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에 위치한 계룡산 갑사는 계룡산의 3대 사찰로 불리며, 통일신라 시대 화엄종 10대 사찰 중 하나였던 명찰이다.

국내 최대 황매화 군락지로 알려진 계룡산 갑사의 오리숲길은 매년 황매화 축제를 열만큼 대규모의 황매화가 피어나 황매화 명소로 빼놓을 수 없다.
사찰 주위로는 용문폭포와 수정봉, 천진보탑, 군자대 등 명소들이 곳곳에 있어 산책하며 주변을 탐방하기에도 좋다.
갑사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체험형 템플스테이와 휴식형 템플스테이가 운영 중이다. 자연 속 명찰에서 힐링을 원한다면 갑사에 머물러 보자.
오색 연등과 어우러진 황매화의 조화는 사찰 특유의 평온함과 봄의 발랄함이 더해져 오묘한 인상을 준다.
올봄 평화롭고도 활기찬 절경을 보고 싶다면 계룡산 갑사에 방문해 보자.
홍릉숲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로 57에 위치한 홍릉숲은 우리나라 최초의 제1세대 수목원이다. 현재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소관 아래에 있다.

홍릉숲에서는 봄에 벚꽃, 홍매화, 산수유, 자목련, 히어리, 복숭아꽃 등 다양한 봄꽃들을 만나는 것이 가능하다. 문배나무길 제3수목원에서는 황매화를 만나볼 수 있다.
홍릉숲은 천년의 숲길, 황후의길, 숲속여행길, 천장마루길, 문배나무길 등의 생태탐방 코스가 있으며, 그 밖에도 다양한 산림 교육 프로그램이 신청 가능하다.
유아와 초등학생 연령층부터 성인 연령층까지 다양한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전화를 통해 예약해 보자.
봄에 다양한 봄꽃을 보며 산책을 즐기고, 그 겸에 황매화도 찾아가 보고 싶다면 홍릉숲을 방문하길 추천한다.
나태주풀꽃문학관
충남 공주시 봉황로 85-12에 위치한 나태주풀꽃문학관은 1930년대 지어진 일본식 가옥으로 2014년에 개관하였다.

현재 문인들의 구심점 역할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태주 시인을 찾아오는 문하생들이 강의를 듣는 곳이기도 하다.
꽃과 관련된 시를 많이 쓴 나태주 시인답게 나태주 풀꽃문학관에서는 겹황매화인 죽단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꽃잔디와 철쭉, 꽃창포도 피어나니 이보다 봄날에 걷기에 좋은 명소가 없다. 문학관의 예스러운 분위기와 힐링할 수 있는 봄꽃의 풍경은 나태주 시인의 시처럼 따스한 감성이 묻어나 있다.
올봄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읽으며, 나태주풀꽃문학관을 산책해보자. 봄날의 좋은 기억이 될 것이다.
그래
진행 하고싶지. 그래서. 상쳐 받지마
오늘은 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