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국의 계절
수국 보러 가볼 만한 식물원
6월은 수국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월이 장미의 계절이라면, 6월은 수국의 계절이라 불릴 정도로 수국 명소가 많아진다.
수국은 초여름 시기에 개화하여 토양의 산도에 따라 갖가지 다른 색으로 피어나는 꽃이다.
산성의 토양에서는 보라색 수국에 가깝게 피어나며,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분홍색 수국에 가깝게 피어난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수국에는 ‘변심’, ‘변덕’ 같은 꽃말이 깃들었다.
비슷한 의미로 제주도에서는 수국을 도깨비 꽃이라는 의미로 ‘도체비 고장’이라 불렀다. 이는 도깨비의 변덕스러운 마음과 닮았다는 것에서 비롯된 뜻이다.
이 시기에 제주도는 그야말로 수국 천국이나 다름없는 지역이 되기 때문에, 6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 많은 이들은 어렵지 않게 수국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수국 명소 중에서는 성산읍 산성효자로 114번길 131-1에 위치한 현애원을 빼놓을 수 없다.
현애원은 2만 여 평의 정원에 수국을 비롯한 다양한 사계절 초화류가 식재되어 있는 식물원이다.
작년에 수국 축제를 열 정도로 수국이 풍성하고 화려하게 피어난 현애원에서는 푸른 수국 뿐만 아니라 붉은색, 분홍색 등 다양한 빛깔의 수국을 만나보는 것이 가능하다.
현애원에서는 수국 뿐만 아니라 봄과 여름 사이에 야자수길, 백일홍 등 다양한 여름꽃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올해 초여름 제주도 여행에서 화려한 수국 정원을 산책하고 싶다면, 현애원을 방문하여 수국을 감상해보길 추천한다.
현애원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1만원이며, 입장권을 구매 시에는 인근에 있는 카페 이스틀리에서 음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스틀리의 음료는 아메리카노, 감귤주스, 녹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니 현애원을 방문하게 된다면 참고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