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찰에서 특별한 힐링 여행

최근 웰니스(Wellness) 여행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의 전통 사찰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새로운 힐링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명상과 템플스테이, 자연 속에서의 조용한 휴식이 주는 치유 효과가 높이 평가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사찰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의 사찰들은 단순한 종교시설을 넘어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미, 깊은 역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곳에서는 명상뿐만 아니라 싱잉볼 체험, 해돋이 기원, 소원 기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에는 외국인들도 감탄하는 특별한 사찰 2곳을 소개한다. 부산에 위치한 홍법사와 해동용궁사는 전통적인 사찰의 개념을 넘어, 독창적인 매력과 웰니스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홍법사
홍법사(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로 33번길 202)는 기존의 산사와 달리 넓은 농장에 자리한 ‘농장 사찰’로,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2003년 금정산 뒤편 철마산 기슭에 개원한 이곳은 도심 속에서 불교를 접할 수 있는 생활불교센터로 자리 잡았다.
홍법사는 다양한 포교 활동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싱잉볼(Singing Bowl) 힐링 명상이 유명하다.
싱잉볼은 티베트 전통 악기로, 그릇 모양의 금속을 두드리거나 문지를 때 울려 퍼지는 소리가 뇌파를 안정시키고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홍법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좌불상을 보유하고 있어 사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대형 좌불상 아래에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사찰에서 하룻밤 머물며 불교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홍법사는 영어 통역사와 국제여행 인솔자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방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불교의 전통과 현대적인 힐링 프로그램이 결합된 이곳은 도심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명상 공간이 될 것이다.
해동용궁사
해동용궁사(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로 꼽힌다.

절 입구에서 용문석교를 건너면 거대한 해수관음대불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108계단을 내려가면 마침내 바다를 배경으로 한 해동용궁사의 전경이 펼쳐진다.
특히, 이곳에는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지는 16나한상이 자리 잡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정성껏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데, 동전이 정확히 들어가면 주변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또한, 절 입구에는 ‘쌍향수불’이라 불리는 200년 된 향나무 두 그루가 자리하고 있으며, 바람이 불 때마다 은은한 향이 감도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해동용궁사에서 해파랑 둘레길로 연결되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푸른 바다와 절경을 감상하며 사색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