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해가 완전히 저문 뒤에야 비로소 진가를 드러내는 여행지가 있다. 낮에는 평범한 공간처럼 보이지만, 어둠이 내려앉는 순간 빛과 영상, 음악이 결합된 거대한 몰입형 무대로 변모하는 곳이다.
최근 국내 관광 트렌드에서도 ‘야간 콘텐츠’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실감형 미디어아트는 단순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공간 자체에 몰입하도록 설계된 체험형 콘텐츠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은 해가 길어지며 본격적인 야간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강원권에서는 압도적인 실감미디어 연출과 무료 관람 혜택을 앞세운 야간 콘텐츠가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오픈 직후부터 수천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은 이 특별한 야간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
“첫날부터 3000명 넘게 몰린 실감형 아트쇼, 강렬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아”
강원 강릉시의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인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가 6월 1일부터 하절기 운영 시간 조정에 들어간다.
해가 길어지는 여름철 특성을 고려해 기존 오후 7시 30분 공연은 일시적으로 제외하고, 오후 8시·8시 30분·9시 등 총 3회 차로 운영된다.
이는 미디어아트 특성상 주변 빛이 완전히 차단된 환경에서 더욱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는 지난 5월 2일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전면 무료로 운영되며, 개장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오픈 첫날에만 3천5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현재도 평일 평균 500명 이상, 주말 평균 1천500명 이상이 꾸준히 찾고 있다. 단기간 내 강릉을 대표하는 필수 야간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관람객 반응도 뜨겁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98% 이상이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현장에서 박수와 환호가 이어질 정도로 현장 반응 역시 좋은 편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실감미디어 연출 기술을 통해 시각적 몰입도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콘텐츠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 영상 상영을 넘어 공간 전체를 활용한 체험형 연출에 있다. 화려한 빛과 입체적인 영상 효과, 음악이 결합되며 관람객은 작품 안으로 들어간 듯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해가 완전히 진 이후 어둠이 확보되는 시간대에 공연이 진행되면서 몰입감은 더욱 극대화된다.
강릉시 관광개발과장은 “완전한 어둠이 확보돼야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 시간을 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쾌적하고 완벽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초여름 밤공기를 따라 색다른 야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6월에는 빛과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몰입형 예술 공간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