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명 다녀간 자연명소
국비까지 지원받은 이유

거대한 얼음 협곡 위를 걷는 색다른 체험, 눈부신 설경 속에서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한 기분. 철원 한탄강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이 독특한 겨울 트레킹이 또 한 번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한겨울 강이 만들어낸 자연의 예술을 따라 걷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2027 문화관광축제’로 최종 선정됐다.
이미 2024∼2025년도에도 같은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는 이 축제는 2회 연속으로 국가가 인정한 문화관광축제로 이름을 올리며 강원도의 대표 겨울 명소로 입지를 굳혔다.
한탄강은 주상절리와 용암지형이 어우러진 특이한 지형을 자랑하는 곳으로, 한겨울이면 얼어붙은 강 위에서 색다른 모험이 가능하다.

방문객들은 얼음 협곡을 따라 걷고, 눈과 얼음이 만든 자연의 조각품을 감상하며 강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이 축제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처럼 자연과 사람, 겨울이 어우러지는 철원의 축제 매력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문화관광축제 2 연속 선정된 국내여행지”

이번 문화관광축제 선정은 단순한 축제 타이틀 획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2년간의 축제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전문가 평가와 소비자 반응, 지역 주민의 의견까지 폭넓게 반영해 축제를 종합 평가했다.
특히 바가지요금 발생 여부나 지역 수용 태세, 운영 역량 등 실제 축제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들이 꼼꼼히 반영됐다.
이러한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한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은 결과적으로 철원의 관광 역량과 지속 가능한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이번 선정에 따라 철원군은 향후 2년간 국비 4천만 원을 지원받고, 홍보·마케팅과 관광상품 개발 등 다방면에서 종합 지원을 받는다. 군은 이 기회를 통해 콘텐츠를 더욱 정교화할 계획이다.

한탄강의 빼어난 겨울 경관을 적극 활용해 트레킹 코스를 다양화하고,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안전 관리 체계 강화, 합리적 요금 운영, 편의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특히 지역 상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통해 단순히 머물다 가는 관광이 아닌, 지역에 머무르며 소비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문화관광축제에 연속 선정된 것은 축제의 질과 철원 겨울 관광에 대한 신뢰가 입증된 결과”라며 “철원만의 자연과 역사, 먹거리 자원을 접목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월 17일부터 25일까지 아홉 날 동안 열린 제14회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에는 무려 15만여 명이 다녀갔다.

지역에서 소비된 금액과 파급 효과를 포함하면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경제 유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단순히 관광객 수치에 그치지 않고,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가 실질적 혜택을 입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눈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얼음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 자연이 만든 협곡을 따라 이어지는 장대한 겨울 산책길. 올해 겨울, 철원 한탄강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