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부터 지옥철 벗어날까”… 외국인 관광객들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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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운행 예정, 한강버스
진수식도 끝마친 상태
출처 : 서울시

출근길 한강 위를 달리는 여유로운 모습이 내년 3월부터 현실이 된다. 서울시가 내놓은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경남 사천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한강버스는 도심 교통체증을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강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서울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움직이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출처 : 서울시

특히 낮고 넓은 쌍동선 형태로 디자인돼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한강의 좁은 교각과 잠수교를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한강의 일출과 낙조를 연상시키는 흰색 바탕과 파란색 그러데이션으로 꾸며져 한강의 자연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내부는 시민들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탁 트인 파노라마 통창 구조는 창가와 천장을 따라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며, 이동 중에도 한강의 풍경과 서울 도심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카페테리아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구매할 수 있어 출퇴근길에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출처 : 서울시

여기에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석 4개와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자전거 거치대까지 마련돼 다양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안전성 역시 한강버스의 핵심이다. 배터리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과충전 방지 장치, 배터리셀 연쇄 폭발 방지 장치, 열폭주시 가스 분사 소화 장치, 유사시 배터리 함체 침수 장치 등 4중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내부에 설치된 가스 센서는 화재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며, 모든 추진체 시스템의 95% 이상이 국산화돼 유지보수도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서울시는 이번 한강버스 도입을 통해 수상 교통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진수식에서 “한강버스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출퇴근 문화를 제공할 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서울의 특별한 매력을 선물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처 : 서울시

한강버스의 첫 운항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도 뜨겁다. 한강의 풍경과 서울의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동 수단은 기존 관광 패턴을 바꿀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한강버스는 2척이 공개된 상태이며, 총 10척이 순차적으로 한강에 인도될 예정이다. 12월까지 해상 시험과 시운전을 거친 뒤 내년 3월 정식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식 운항 전까지 선박·설비 검증, 인력 훈련, 항로 검증, 비상 대응 훈련 등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한강버스 도입이 단순히 교통 편의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시민뿐 아니라 한강을 찾는 관광객들 역시 이 독특한 경험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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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세훈 이거 한다고 감격 눈물흘렸다네 거참, 위례신사선 민자 안 하는것 때문에 피눈물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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