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아름다웠길래 “무려 27만명 몰렸다”… 올 가을엔 무조건 가야 하는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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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사이 붉은 양귀비가
남강변 따라 펼쳐진 장관
봄꽃 따라 활짝 핀 지역경제
출처: 한국관광콘텐츠랩 (함안군 악양둑방 꽃밭)

“도대체 여긴 어디길래 이렇게 붉은 물결이 넘실대지?” 낯선 풍경에 숨을 멈춘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감탄을 터뜨린다.

또한 붉게 물든 꽃양귀비 사이를 걷는 순간,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어디를 둘러봐도 꽃으로 뒤덮인 공간. 그 위로 살랑이는 남강의 바람과 고요히 떠 있는 경비행기 한 대. 봄날의 감성이 정점을 찍는 이곳은 경남 함안군의 ‘악양둑방길’이다.

함안군이 봄을 맞아 조성한 ‘봄꽃 경관단지’는 약 한 달간 전국에서 27만 명의 발길을 이끌었다. 사람들은 꽃을 보기 위해 왔지만, 돌아갈 땐 마음 한 자락을 놓고 간다. 그만큼 감동적인 풍경이 악양둑방에 펼쳐졌다.

붉은 꽃길 따라 전국이 모였다

함안군은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3일까지 남강변을 따라 조성한 봄꽃 경관단지에 약 27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5일 발표했다.

출처: 한국관광콘텐츠랩 (함안군 악양둑방 꽃밭)

악양둑방 7.2km 구간과 둔치 13헥타르에 꽃양귀비와 안개초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봄꽃을 식재한 결과, 그곳은 봄의 정수를 품은 거대한 꽃길이 되었다.

특히 주말이면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자연스레 인근 식당과 카페, 상점들이 활기를 띠었다.

군은 행사 기간 동안 마련한 직거래장터에서도 약 2억 5천만 원의 농특산물이 판매되었다고 전했다. 봄꽃이 그려낸 이 그림 같은 장면이 지역경제의 온기를 되살린 셈이다.

자연과 경관이 어우러진 걷기 명소

악양둑방은 본래 재해 예방을 위한 인공 제방이었지만, 함안군은 이를 사계절 꽃길로 탈바꿈시켰다.

출처: 한국관광콘텐츠랩 (함안군 악양둑방 꽃밭)

특히 봄에는 바람에 따라 일렁이는 꽃양귀비와 흰 안개초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붉은 양귀비는 둑길을 따라 수놓듯 펼쳐진다.

길 중간에 자리한 빨간 풍차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맑은 날이면 경비행기가 꽃밭 위를 가로지르며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꽃길이 이어지는 2.7km 구간은 왕복으로 2시간이면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거리다. 둑 아래에서 이륙하는 경비행기를 타면 남강 너머 기암절벽과 악양루의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북쪽 절벽 위에 위치한 악양루는 이름 그대로 중국의 명승지 ‘악양’을 떠올리게 하며, 붉게 물든 둑방길과 강물, 드넓은 들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숨은 명소다.

다음은 가을, 그리고 내년 봄

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들이 악양둑방의 봄꽃을 통해 위로받고 감동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며 “오는 9월엔 가을꽃 경관단지를 준비 중이니, 가을의 함안도 꼭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출처: 한국관광콘텐츠랩 (함안군 악양둑방 꽃밭)

혹시 올해 이 풍경을 놓쳤다면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가을에도, 그리고 내년 봄에도 이 길은 다시 활짝 피어난다.

가까운 이번 가을, 붉게 물드는 또 다른 계절의 악양둑방을 걸으며 찬찬히 계절을 마주해 보자. 내년 봄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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