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아예 없을 수도”… 무더운 날씨에도 관람객 몰린 해바라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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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연합뉴스, 촬영자 김동민 (강주해바라기축제)

뜨거운 햇살이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들판에 노란 물결이 번지기 시작한다. 초록의 밭 사이로 하나둘 피어나는 해바라기들이 이내 거대한 군락을 이루며 지역 축제의 막을 올릴 준비에 들어간다.

수도권의 대형 정원이나 인위적인 조경지가 아닌, 한적한 농촌마을에서 펼쳐지는 이 광경은 매년 수만 명의 발걸음을 불러 모으는 이유가 있다.

특히 특정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개화 절정의 순간은 더 많은 이들의 ‘여름 버킷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만든다.

그런데 올해는 이 마을에 조금 다른 소식이 전해졌다. 개막 전부터 예상보다 빠른 관람객 유입, 만개하지 않은 꽃밭을 두고 이어지는 호불호, 축제 운영 방식의 유연한 대응까지 행사 시작 전부터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경남 함안 강주마을의 해바라기 풍경)

꽃이 아직 덜 폈는데도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 개막 전날인데도 SNS 후기와 실시간 사진이 쏟아지는 배경에는 무언가 분명한 매력이 존재한다.

계절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지역 특유의 자연조건, 10년 넘게 축적된 지역 축제의 운영 노하우가 그것이다.

여기에 더해 비교적 한산한 타이밍을 노려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까지 움직이고 있다. 지금, 꽃이 피는 순간만큼이나 흥미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한 여름 들녘의 축제 현장으로 떠나보자.

제13회 강주해바라기축제

“한산할 때 미리 다녀온 강주해바라기마을, 지금 가면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해바라기 만끽할 수 있어요!”

출처 : 연합뉴스, 촬영자 김동민 (강주해바라기축제)

‘제13회 강주해바라기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오후 경남 함안군 법수면 일대는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낮 최고 기온이 29도까지 치솟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산을 펼쳐 든 관광객들이 하나둘 마을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인근 도심과는 전혀 다른 시골 들녘 한가운데 노란빛을 머금은 꽃밭은 계절의 정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법수면에 위치한 강주해바라기마을은 2013년부터 매년 여름이면 해바라기를 테마로 한 축제를 열어왔다. 7월과 8월 무렵이면 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이곳은 이제 함안을 대표하는 여름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출처 : 연합뉴스 (경남 함안 강주마을의 해바라기 풍경)

드넓은 꽃밭 속 노란 해바라기는 마을을 상징하는 풍경이 되었고, 지역 축제를 넘어 계절의 절정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여겨지고 있다.

올해 열리는 해바라기축제는 6월 18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총 4만 2천500㎡에 달하는 면적의 두 개 단지에서 활짝 피어난 해바라기들이 관광객을 맞이하게 된다.

특히 태양을 닮은 선명한 노란색과 거대한 꽃송이는 포토존으로도 손색이 없어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과 친구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에도 법수면에는 적잖은 관광객이 모습을 드러냈다.

통영, 창원, 광주 등 영호남 지역에서 찾아온 이들은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를 앞두고 비교적 한산한 시골 들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자 김동민 (강주해바라기축제)

통영에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50대 여성 관광객은 “꽃이 완전히 피진 않았지만, 축제 직전이라 사람도 적고 덕분에 조용히 구경할 수 있어서 더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개한 시기에는 사진 찍을 공간도 없을 정도로 북적이니, 지금처럼 한산할 때가 오히려 제대로 감상하기 좋은 때”라고 전하며 웃음을 보였다.

이처럼 개화 상태나 시기에 따라 축제의 분위기는 매해 조금씩 달라지지만, 그 나름의 매력을 찾는 이들로 인해 마을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최근 날씨 변화가 개화 시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아침저녁 기온이 낮게 형성되면서 해바라기 개화가 예년보다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하며 “개화 상태에 따라 입장료를 받지 않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람객의 만족도를 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출처 : 연합뉴스 (경남 함안 강주마을의 해바라기 풍경)

강주해바라기마을은 단순한 꽃구경 장소를 넘어 지역 농촌마을과 연계된 체험형 관광지로 발전해오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축제 기간 동안 소규모 부스를 운영하거나 직접 안내에 참여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계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이 마을은 여름이면 해바라기,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지역의 사계절 풍경을 이어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된 해바라기 축제는 조금 더디게 피어나는 꽃잎만큼이나 기다림의 미학을 느끼게 하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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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고향함안 법수~가고싶다~~
    강주 해바라기보고
    악양뚝방길 생태공원도
    돌아보고~~
    언제 한번갈수있을지?~~~

    답글
      • 언제 갈꼬?하다가 영원히 못 갈수도…..
        갈까말까 할때는. 가라 라는 어느 교수님의 말씀을 실천에 옮기시기를~~~~~~~~

  2. 지난해 다녀왔는데 조ㅛㅇ한시골풍경이 인상적이었어요.올해도 구경갈게요

    답글
  3. 매우 오래된 언제적 해바라기인지 모르겠네요입장료는 3천원, 마을 주민들 청소비도 안되요.ㅜ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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