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린 겨울 설산”… 차 끌고 갔다가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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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도로 첫 단속
30대 차량 과태료 부과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1100고지)

겨울철 한라산은 하얀 설경과 눈꽃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대표 명소다. 특히 1100고지 휴게소는 차를 타고 쉽게 고지대까지 올라가 한라산의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인기다.

그러나 이러한 명소도 교통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불법 주정차와 교통 체증은 매년 반복되어 왔기에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단속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 산지에는 겨울철 눈이 쌓이면서 절경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교통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한라산 삼각봉에는 55.7cm의 적설량을 기록하며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눈꽃을 보기 위해 몰려든 차량으로 인해 1100고지 휴게소와 주변 도로는 혼잡이 심각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100도로는 불법 주정차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갓길 주차로 도로가 좁아지면서 차량 소통이 어려웠고, 자치경찰과 국가경찰이 나서도 역부족이었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제주도는 21일부터 22일까지 1100고지 휴게소~제주시 방면 영실교 구간에서 처음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시행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단속 결과 30대의 차량이 적발돼 과태료 4만 원이 부과됐다. 단속반은 현장에서 차량 이동을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한 차량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 단속은 CCTV가 없는 상황에서 단속반이 직접 위반 차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주도는 1100도로를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구간별로 단속 현수막을 설치해 탐방객들에게 사전 안내를 강화했다.

도로 확장과 주차장 확충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도가 갓길을 노상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났고, 문화재청에서 국립공원 내 나무 훼손과 람사르 습지 보호를 이유로 도로 확장을 제한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1100고지)

이에 따라 겨울철 정기버스 증편과 셔틀버스 운행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렌터카 비중이 높은 제주 특성상,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정책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라산 설경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하지만, 이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탐방객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특히,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과 셔틀버스를 적극 이용하길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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