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다과와 약차
특별한 문화 체험이 함께하는
경복궁 생과방

매년 봄이면 경복궁 안쪽에 고즈넉이 문을 여는 ‘생과방’이 올해도 다시 돌아왔다.
전통 궁중 다과와 약차를 맛보며 조선시대의 품격 있는 미식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부모님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봄철 나들이 장소다.
2025년 경복궁 생과방은 4월 16일부터 6월 23일까지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하루 네 차례씩 진행되며, 1회차는 오전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마지막 4회차는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40분까지로 구성돼 있다. 회차당 36명씩, 하루 총 144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전 연령대가 체험할 수 있다.
‘생과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후식과 약차를 담당하던 부서로, 이번 체험은 바로 그 ‘생과방’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 다과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악세트’에는 찹쌀가루로 만든 주악과 다식, 장밋잎 산과(散果), 매작과, 사과정과, 오미자 과편이 정갈하게 담긴다.
‘꽃감오림세트’는 꽃감으로 만든 조청절편을 중심으로 금귤정과, 약과 등 전통 간식이 함께 나온다.

여기에 함께 즐길 수 있는 궁중 약차는 감국다(국화, 구기자), 삼귤다(인삼, 귤피, 대추), 감길다(도라지, 감초, 귤피), 오미자다(오미자) 등 네 가지 중 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다.
예매는 온라인 추첨제로 진행된다.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4월 3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당첨자에 한해 4월 4일부터 7일까지 우선 예매가 가능하며, 이후 4월 9일부터는 잔여석에 한해 일반 예매도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회당 입장료는 15,000원이다. 회차당 한 명이 최대 10매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ID당 1매만 예매가 가능하다.

사전 추첨 외 일반 예매는 티켓링크 누리집과 전화 예매(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체험 당일에는 행사 시작 20분 전까지 입장해야 하며, 48개월 미만 아동은 보호자 동반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부모님과 함께 다녀오기 좋은 특별한 봄나들이를 찾고 있다면, 경복궁 생과방에서 옛 궁중의 맛과 시간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옛 정취와 미각이 어우러지는 경험이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