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다가 시간 다 갔네”… 장승부터 돌탑까지 볼거리 많은 시니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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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충청북도청 SNS, 촬영자 서포터즈 김태현님 (청주시 ‘구룡산 장승공원’)

새벽안개가 걷히기도 전, 산등성이에 서 있는 수백 개의 장승이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낸다. 모두 다른 표정, 다른 모양을 한 채 오가는 사람을 조용히 맞이하는 모습은 기묘하면서도 묘하게 친근하다.

이 장승들은 조형 예술품도, 관광용 장식물도 아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깎고 다듬어 세운,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이 살아 있는 상징이다.

게다가 그 재료는 2004년 기록적인 폭설로 쓰러진 소나무 폐목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삶의 흔적이자 자연과 공존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겨울 산행이 부담스러운 시니어 여행자에게도 무리 없는 코스와 풍경,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만든 공간이라는 점은 깊은 울림을 남긴다.

출처 : 충청북도청 SNS, 촬영자 서포터즈 김태현님 (청주시 ‘구룡산 장승공원’)

한적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대청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일출이 붉게 퍼지는 장면까지 감상할 수 있다.

지역의 숨결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구룡산 장승공원으로 떠나보자.

구룡산 장승공원

“고사목으로 만든 600여 점의 장승과 돌탑, 자연과 공존하는 풍경”

출처 : 충청북도청 SNS, 촬영자 서포터즈 김태현님 (청주시 ‘구룡산 장승공원’)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2길 153에 위치한 ‘구룡산 장승공원’은 마을 공동체의 손길이 직접 닿은 문화공간이다.

600여 개의 장승과 크고 작은 돌탑들은 20년 전 겨울, 폭설로 고사한 소나무를 활용해 주민들이 하나하나 만들어 세운 것이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쓰러진 나무를 다시 살리고 마을의 상징을 새롭게 세우기 위한 자발적인 참여였다.

때문에 이곳의 장승들은 표정이 다르고, 모양도 제각각이다. 어떤 장승은 익살스럽고, 어떤 장승은 엄숙한 얼굴로 서 있는데,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미도 크다.

출처 : 충청북도청 SNS, 촬영자 서포터즈 김태현님 (청주시 ‘구룡산 장승공원’)

공원은 단순한 조형물 전시장이 아니라 자연과 예술, 지역 주민의 정서가 만나는 복합 공간이다. 특히 시니어 여행자에게 이 장소가 특별한 이유는 편안한 산책로와 더불어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환경 때문이다.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 없이 완만하게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대청호가 시야에 펼쳐지고, 그 풍경은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기 위한 여행자들에게 깊은 안정감을 준다.

구룡산은 장승공원 외에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등산 코스로 알려져 있다. 중간에는 작은 사찰인 현암사가 있어 잠시 머물러 차분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특히 1월은 일출 명소로도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붉게 떠오르는 해를 배경으로 수백 개의 장승이 실루엣을 이루는 장면은 사진으로도, 기억으로도 오래 남는다.

출처 : 충청북도청 SNS, 촬영자 서포터즈 김태현님 (청주시 ‘구룡산 장승공원’)

공원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다. 운영 시간은 따로 제한이 없어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주차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 시 접근도 어렵지 않다.

다만 야간 방문 시 안전을 위해 손전등 등 준비물이 필요하며 날씨에 따라 산책로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사전 문의가 권장된다. 관련 안내는 청주시 문화예술과(043-201-658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의 손길과 자연의 숨결이 동시에 느껴지는 공간에서 천천히 걷고, 가만히 머무르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누리고 싶다면, 구룡산 장승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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