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의 계절 3월,
대박 예정인 봄꽃 축제 3곳

춥고 지겨운 겨울이 끝나고, 봄꽃이 하나둘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전국 곳곳에서는 봄을 맞아 다양한 꽃 축제가 열릴 준비를 하고 있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기에 봄꽃 축제만큼 좋은 여행이 없다. 매년 봄이면 전국의 지자체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다양한 축제를 선보이며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3월에 피는 꽃은 매화, 산수유, 개나리 등 꽃의 종류도 다양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개화 시기가 조금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더 화려하고 풍성한 봄꽃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월에는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매화와 산수유가 본격적으로 개화하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올봄,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라면 3월에 꼭 가야 할 대표적인 봄꽃 축제 세 곳을 추천한다.
구례 산수유축제
전남 구례에서는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에서 펼쳐지는 구례 산수유축제가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매년 3월, 노란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축제는 개막일 오전 10시 시목지에서 열리는 풍년기원제로 시작된다. 개막식은 오후 6시 주 행사장에서 열리며, 임창정, 나태주, 장예주, 이정옥 등 가수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 산수유꽃길 걷기, 어린이 활쏘기, 세계 전통 놀이 체험 등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지역 가수들의 버스킹 공연과 국가무형문화재 농악 한마당도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캠핑카 이용객들을 위한 별도 캠핑카 존이 마련되어 있어 캠핑과 함께 축제를 즐기려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광양 매화축제
봄이 오면 전남 광양 매화마을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으로 변신한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광양 매화축제는 3월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진행된다.

올해 축제에서는 광양 매화마을이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탐방 이벤트, 광양시 상징 캐릭터인 ‘매돌이’ 체험존, 사군자 테마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광양시는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축제장을 유료화하고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둔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20~30분 이동해야 한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중마동 관광안내소에서 매화축제장까지 이동하는 도심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섬진포구에서는 요트 체험, 둔치 주차장에서는 열기구 체험, 망덕포구에서는 집와이어 체험도 제공된다.
축제장에서 5만 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응모하면 골드바, 스마트 워치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신안 홍매화축제
올해 첫선을 보이는 ‘제1회 섬 홍매화축제’가 전남 신안군 임자도 1004섬 튤립홍매화정원에서 3월 6일부터 개최된다.

신안군은 2021년부터 ‘1섬 1정원’ 정책을 추진하며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지정했다.
이는 조선 시대 매화도의 대가 우봉 조희룡 선생이 임자도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역사적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현재까지 임자도 곳곳에 5만 그루의 홍매화가 식재됐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1004섬 튤립홍매화정원에는 조선홍매화 600여 그루를 비롯해 총 2700여 그루의 홍매화, 백매화가 식재되어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카네이션동백 정원과 토피어리 정원도 함께 조성돼 있어 4월에는 다양한 꽃들과 함께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