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일 12월 단풍 명소

올해 한국의 단풍은 예년보다 늦게 물들어 많은 이들에게 의아함을 안겼다. 가을 초입부터 이어진 따뜻한 기온과 뒤늦게 찾아온 서늘한 날씨 덕분에 단풍이 평소보다 느리게 물들었다.
특히 12월 초, 크리스마스 장식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이 시기에 단풍이 절정을 맞은 지역이 있어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런 특별한 단풍 시즌을 놓치지 않고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경남 고성군은 숨겨진 단풍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가을의 마지막 자락이 공존하는 이 지역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폭설에도 지지 않은 선명한 단풍을 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고성을 방문해 보자.
고성조각공원
경남 고성군 고성읍 교사리에 위치한 이 공원은 고즈넉한 자연 속에서 가야 시대의 유물을 형상화한 독특한 조각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공원의 중심에는 소나무와 동백나무로 둘러싸인 산책로와 대리석 조형물이 마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공간처럼 조성되어 있다.
특히 공원 곳곳에 배치된 유물 모양의 조각 작품들은 단순히 전시물의 역할을 넘어, 방문객들에게 과거 역사의 잔상을 느끼게 한다.
고성조각공원은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조용한 산책을 즐기며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인 장소다.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 산지
고성조각공원 외에도 함께 방문하기 좋은 명소로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 산지가 있다.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에 위치한 이 지역은 중생대 백악기 시대 공룡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세계적인 화석지다.
길이 약 6km에 걸쳐 있는 공룡 발자국 화석은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이 함께 살았던 당시의 생태를 짐작하게 한다.
약 1억 년 전에 형성된 이 지층은 단순히 학술적인 가치를 넘어, 상족암군립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해변을 따라 형성된 암반과 해식동굴은 그 자체로도 감탄을 자아내며, 공룡 박물관과 백악기 테마파크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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