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추천 여행지

북한강의 지류 하천인 지촌천 일대에 형성된 이 수변 공간은 단단한 화강암 바닥을 따라 다채로운 지형이 발달한 독보적인 국가지질명소다. 선캠브리아기 변성암 지층에서 관찰되는 습곡과 단층 구조는 수억 년 세월의 지질학적 변천사를 있는 그대로 증언한다.
1670년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김수증 선생이 은둔하며 학문에 정진하기 위해 9개의 물굽이에 직접 이름을 붙인 데서 유래하여 깊은 인문학적 가치와 구곡문화를 동시에 간직한다.
수려한 화강암 암석 경관과 깨끗한 물줄기가 조화를 이루며 도심에서 보기 드문 탁월한 청정함을 자랑한다. 수많은 물굽이 중에서도 화강암 지대에 형성된 제3곡 신녀협과 제4곡 백운담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는 으뜸 경관으로 꼽힌다.
제1곡과 제3곡 사이의 호상편마암 지대에서는 지각 변동이 만들어낸 거대한 지질 구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생태 교육적 가치까지 선사한다.
속세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호젓한 안식과 차분한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이 대체 불가능한 여름철 수변 피서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곡운구곡
“조선 선비가 숨겨둔 9개 물굽이의 비밀! 입장료 0원으로 누리는 국가지질명소의 웅장한 비경”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사내면 물안골길 13에 위치한 곡운구곡은 북한강 지류인 지촌천의 일부 구간에 형성된 유서 깊은 명소다.
단단한 화강암 암반을 따라 발달한 하천 지형과 청정한 물줄기가 어우러져 지형경관 자원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은 1670년부터 조선시대 성리학자 김수증 선생이 영당동에 거주하며 지촌천의 9개 물굽이에 각각 이름을 지어 부른 데서 유래했다.
방화계(제1곡), 청옥협(제2곡), 신녀협(제3곡), 백운담(제4곡), 명옥뢰(제5곡), 와룡담(제6곡), 명월계(제7곡), 융의연(제8곡), 첩석대(제9곡)로 이어지는 공간은 속세를 떠나 은둔과 학문 정진을 이루고자 했던 성리학적 이상향의 실체다.
일대는 도로 개설 과정에서 일부 지형이 소실되는 아쉬움을 겪었으나, 화강암 기반의 우수한 암석 경관과 원형의 청정함을 보존하고 있다.
전체 9곡 중 경관이 가장 뛰어난 장소는 화강암 지대에 자리한 제3곡 신녀협과 제4곡 백운담이다.
아울러 제1곡과 제3곡 사이의 변성암(호상편마암) 구간에서는 과거 변성작용 중에 형성된 선캠브리아기 습곡 및 단층 구조를 명확히 관찰할 수 있다.
방문객을 위한 편의 인프라도 정갈하게 갖춰져 있다. 입장료는 전액 무료이며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어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든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현장에는 주차 공간과 화장실이 완비되어 있으며, 방문 전 상세 정보는 화천군 관광정책과(033-440-2513)나 공식 홈페이지(http://www.koreadmz.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조선 선비의 은둔 미학이 숨 쉬는 수변과 억겁의 세월이 만든 암석 경관이 단단한 휴식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번 7월 말, 시원한 숲바람과 청정 계류가 흐르는 곡운구곡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