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이 통째로 꽃바다로 변했다”… 보랏빛 가을여행 드디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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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을 물들인 보랏빛 물결
음악과 체험이 어우러진 축제
거창 대표 관광 브랜드 자리매김
출처: 거창군 (감악산 꽃별 여행, 지난 18일 경남 거창군 감악산 풍력단지 부근)

해가 지며 산자락을 감싼 보랏빛 노을, 그 풍경 속에서 꽃들이 물결치듯 펼쳐졌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거창군 ‘감악산 꽃별여행’이 9월 23일 개막하며 가을의 낭만을 알렸다.

지난해만 46만 명이 다녀간 이 행사는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 음악·체험·먹거리가 어우러진 종합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그 중심에는 감악산의 드넓은 꽃밭과 특별한 체험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있다.

거창군 신원면 감악산 정상과 별바람언덕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보랏빛 노을 속으로’를 주제로 오는 10월 12일까지 이어진다. 9헥타르에 달하는 공간에 30만 본의 아스타 국화와 40만 본의 구절초가 장관을 이뤘다.

아스타 단지에는 억새 미로와 전망대가 마련돼 가을 산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고, 구절초 단지는 벌개미취와 쑥부쟁이까지 어우러져 깊은 계절감을 전한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감악산 꽃별 여행, 저작권자명 거창군청)

특히 무장애 나눔길은 총 3.8km에 이르는 데크로드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감악산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세 곳의 전망대에서는 꽃밭과 노을이 빚어내는 절경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든다.

축제는 단순히 꽃 구경에 머물지 않는다. 버스킹 공연과 ‘노을빛 언덕 음악회’, 거창악우회 무대, 어린이를 위한 마술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체험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주말마다 운영되는 웰니스 치유 프로그램에서는 건강차를 맛보고 ‘감악산 향기 롤온’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포토존과 스탬프 투어가 마련돼 SNS 인증 이벤트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별바람언덕의 ‘느린 우체통’은 올해 쓴 편지를 내년 축제 전에 받아볼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긴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감악산, 저작권자명 손창현 여행작가)

이번 축제는 지역 경제와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꽃별마켓’에서는 거창의 특산물과 가공품을 만날 수 있고, 남상면·신원면 부녀회가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에서는 비빔밥, 국밥, 전, 두부김치 같은 푸짐한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푸드트럭존에서는 커피, 식혜, 핫도그 등 간단한 먹거리도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거창군은 “감악산 꽃별여행은 거창의 사계절 관광 매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상징”이라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을 거창 관광 부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가을 하늘 아래 보랏빛으로 물든 감악산, 음악과 체험, 그리고 따뜻한 지역 정성이 어우러진 ‘감악산 꽃별여행’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거창군이 그려가는 미래 관광의 초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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