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지 않아 더 특별한
거창 덕천서원의 벚꽃 풍경

진해나 섬진강변처럼 북적이지 않아 오히려 더 매력적인 벚꽃 명소가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장팔길 594에 자리한 덕천서원이 바로 그곳이다. 봄이면 하얗게 핀 벚꽃이 서원을 휘감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소란스럽지 않은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덕천서원은 1979년 영천 이씨 후손인 이학두 씨가 선조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서원이다.

망덕산 기슭의 부지 3만 3,000㎡에 조성된 이 서원은 정면 4칸·측면 1칸 규모의 본건물을 중심으로 낙남재, 성인사, 대앙정, 신도비와 기념탑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단아한 전통 건축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도심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정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특히 봄철이면 벚꽃이 서원 일대를 감싸며 산사의 고요함 속에 화사한 색감을 더한다. 다른 지역보다 인파가 덜해 조용한 감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덕천서원의 장점이다.
진해나 섬진강처럼 유명한 벚꽃 명소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부모님을 모시고 나서는 한적한 봄 나들이에 더욱 적합하다.

덕천서원에서는 벚꽃뿐 아니라 목련과 동백꽃도 감상할 수 있지만, 3월 말에 절정을 이루므로, 현재는 벚꽃이 서원을 휘감고 있다.
꽃의 조화가 이뤄내는 풍경은 누구나 스마트폰만 꺼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거창읍 중심지에서 약 3km 떨어진 덕천서원은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 내비게이션 검색 시 ‘덕천서원’이라는 이름의 서원은 산청이나 청주에도 있기 때문에 ‘거창읍 장팔길 594’라는 정확한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벚꽃이 절정에 이르는 지금이야말로, 덕천서원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
소란스러운 축제 대신 조용한 산책과 담담한 꽃구경을 원한다면, 거창 덕천서원이야말로 마음이 머무는 봄의 풍경이 되어줄 것이다.
한적하고 예쁜 곳이네요 친정근처인데 아직 못가봤네요 다음주 거창가면 갈볼게요 사계절을 꼭 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