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울타리 너머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봄바람에 흩날린다. 분명 눈앞인데, 발은 닿지 않는 곳.
수십 년간 굳게 닫혀 있던 이 길은, 매년 봄이면 사람들의 상상 속에서만 걷던 비밀의 산책로였다.
“저기 안에 벚꽃이 장관이라는데, 일반인은 못 들어간대.”
“거긴 예전부터 유명했어. 철문 안쪽이라 못 가봤지.”
입소문은 무성했지만, 정작 그 풍경은 늘 출입 금지라는 단어에 가로막혀 있었다.

그러다 2023년 봄, 처음으로 문이 열렸다. 몇몇 사람들만 알고 있던 그 안쪽 풍경이 세상에 드러난 순간, 가평의 봄은 한층 깊어졌다.
연구소였던 그 공간은 어느새 ‘가보고 싶은 벚꽃 명소’로 입소문을 탔다.
그리고 올해, 다시 그 문이 열린다. 단 2주 동안만.
오직 벚꽃이 가장 아름다울 때만 허락된 이 길. 과연 그 안에는 어떤 봄이 기다리고 있을까. 지금, 그 숨겨진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본다.
옛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임시 개방
“그토록 보고 싶던 풍경, 4월 한정 일반에 공개된다”

경기 가평군은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청평면에 위치한 벚꽃 명소, 옛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를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매년 4월이면 연구소 내 저수지를 둘러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연구소는 1949년 중앙수산시험장 청평양어장으로 문을 연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왔다.
하지만 2021년 3월, 연구소가 충남 금산으로 이전한 이후 개방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2023년 4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문을 열었다.

가평군은 벚꽃을 보러 오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청평면 제2공영주차장을 2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