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좋은 강원도에서
5월에 제일 향기로운 3곳
장미는 햇빛을 좋아하는 꽃으로, 햇빛이 강해지는 5월부터 매혹적인 장미의 향연이 펼쳐진다.
꽃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대중성이 높은 장미. 사람들은 이런 장미로 차를 끓여 마시기도 하고, 향수를 만들어 뿌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어떤 장미차나 장미 향수보다 직접 맡는 장미꽃 향기가 제일 향긋하다.
특히 도심을 벗어나 공기 좋은 곳에서는 순도 100%의 장미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코끝을 스치는 장미향, 5월에 맡을 수 있는 가장 향기로운 향이 아닐까?
따라서 도심 밖인 강원도에 있는 장미꽃 명소 3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삼척 장미공원
사업비 약 180억 원을 들여 천만송이의 장미를 보유한 이곳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수량 규모인 공원이다.
해외 장미정원 중 규모가 가장 큰 독일장거하우젠 유로파 장미정원보다 약 3배 많은 장미나무가 식재돼 있다.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흔히 볼 수 없는 품종들이 많다는 것이다.
강원도 삼척시 오십천로586에 위치해 있으며, 오십천의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 장미 향기가 더욱 향기롭게 퍼진다
장미 화단에 외에도 다양한 시설이 있어서 즐거움도 선사한다. 자전거와 인라인을 대여할 수 있으며, 매점도 있다.
장미원과 장미터널은 인생 사진 장소를 제공해 주며, 이외에도 맨발공원과 야외무대 등 산책하고 휴식하기에도 좋다.
야간 경관 조명등이 가능한 스마트벤치가 도시 경관 조성과 범죄 예방을 맡고 있다. 때문에 해가 진 후에도 방문하기 좋을 것이다.
원주 장미공원
1995년의 원주시와 원주군의 통합을 기념하여 시화인 장미 30여 종, 4,000여 주를 심고 장미공원으로 만들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장미공원길 43-3 위치해 있으며, 원주 근린공원 중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이곳에는 하트벤치가 포토존으로 조성돼 있으며, 장미하트터널도 포토존으로 적합하다.
터널은 밤이 되면 LED 조명으로 한층 더 화려해진다. 장미를 비롯하여 야외무대와 청소년광장,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고, 체력단련기구와 벤치 등의 쉼터도 조성돼 있다.
주변에는 영화관, 백화점, 롯데마트, 먹거리 골목이 있어 즐길거리가 많다는 장점도 있다.
양구 파로호 꽃섬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하리 570-1에 위치한 양구 꽃섬은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는데 이맘 때에는 양귀비와 장미가 핀다.
꽃섬을 크게 메타세쿼이아길, 상록원, 계절원, 아이리스원, 중앙 정원으로 나눌 수 있다.
그렇지만 구간을 나눠서 보는 것보단 섬 전체를 천천히 걸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보는 것이 좋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으니 여유롭게 구경하며 산책하는 것을 추천한다.
초록색의 섬과 호수, 그리고 곳곳에 피어 있는 양귀비와 장미, 가지각색의 꽃들을 보고 있으면 한 폭의 그림 같다. 특히 봄과 여름 사이가 가장 아름답기 때문에 지금가야 꽃섬의 절정을 볼 수 있다.
어딜 보든 그림 같은 양구 꽃섬에서 푸르른 자연과 싱그러운 꽃이 주는 휴식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